네이버 노사 분규 조장하는 조선일보 무리한 ‘언플’
네이버 노사 분규 조장하는 조선일보 무리한 ‘언플’
[해설] 네이버 사측, 비조합원 포함 TF 제안 철회… “노동 기본권조차 결여된 오류투성이 왜곡 보도”

조선일보가 29일 “네이버는 지난 18일까지 진행된 11차례 노사 간 단체 교섭이 모두 결렬됐다”고 보도했다. 명백한 오보였다. 네이버 노사는 단체협약안 교섭이 결렬된 적이 없다. 네이버 사원노조 ‘공동성명’은 이날 저녁 전체 스태프 회의에서 사측과 교섭을 계속 이어나가기로 결정했다.

앞서 공동성명(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네이버지회·지회장 오세윤)은 지난 18일 11차 교섭이 끝난 후 조합원들에게 ‘조건부 교섭 결렬’ 방침을 알렸을 뿐이다. 지난 25일까지 회사가 비조합원 포함 ‘복리후생안 논의를 위한 TF’ 구성 제안을 철회하고 10가지 핵심 단협안 관련 개선안을 내놓지 않는다면 교섭 결렬을 선언하겠다는 게 노조의 입장이었다.

[관련기사 : 네이버 노사, 단체협약 교섭 5개월 만에 결렬 위기]

이후 사측은 노조에 TF 구성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 5월 노사가 교섭위원을 구성해 상견례를 마치고 9차 단체 교섭이 이뤄지던 와중에 사측은 비조합원까지 참여하는 별도 TF를 만들어 단협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노조는 회사가 노조를 협상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고 교섭권을 무시하는 태도라며 철회를 요구했다.

▲ 지난 4월2일 국내 최대 포털 사업자인 네이버(NAVER)에 노동조합이 출범했다. 디자인=이우림 기자. 사진=ⓒ 연합뉴스
▲ 지난 4월2일 국내 최대 포털 사업자인 네이버(NAVER)에 노동조합이 출범했다. 디자인=이우림 기자. 사진=ⓒ 연합뉴스
그런데 조선일보는 네이버 노사의 교섭 결렬 위기를 자초한 사측의 TF 요구에 대해선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기사 제목은 “민노총 지휘 받는 네이버 노조, 요구사항만 124가지”로, 본문에도 “네이버 노조는 그동안 사측에 124가지에 달하는 요구 사항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하며 마치 노조가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처럼 보도했다.

조선일보가 언급한 124가지 요구사항은 네이버 노사가 함께 논의 중이던 124개 단협 조항을 말한다. 노조가 제안한 단협안을 기초로 노사가 합의안을 만들기 위해 조율 중이었고, 이에 사측이 추가로 제시한 조항도 있었다. 네이버 노조는 상급단체인 민주노총 화섬노조 지회이기 때문에 교섭권이 화섬노조에 있는 것도 노동관계법에 대한 기본적 이해만 있으면 문제 삼을 수 없는 내용이다.

조선일보의 네이버 노사 교섭 ‘훼방 놓기’ 의도가 다분하다고 보이는 부분은 뜬금없이 단협안에 포함된 ‘사외 이사 추천권’을 강조했다는 점이다. 앞서 노조가 회사에 요구한 10가지 핵심 요구안에는 사외 이사 추천권은 들어가 있지도 않았다.

그런데도 조선일보는 네이버 고위 임원이 “노조에서 회사가 수용하기 어려운 복지 제도, 경영 참여 조건을 내밀어 협상이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사외 이사 추천권과 관련해 “신속한 의사 결정에 차질이 생기고 영업기밀 유출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는 게 네이버 측의 입장이라고 했다.

▲ 지난 29일자 조선일보 2면.
▲ 지난 29일자 조선일보 2면.
현재 네이버 고위 임원이 했다는 말은 온라인 기사에 슬며시 ‘업계 관계자’의 전언으로 바뀌었다. 네이버 측은 사외 이사 추천권이 ‘신속한 의사 결정 차질과 영업기밀 유출 가능성이 있다’는 조선일보의 보도 내용도 회사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네이버 노조도 조선일보 측에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지만 기사는 ‘이미 짜놓은 대로’ 나갔다고 설명했다.

화섬노조 관계자는 “네이버 조직이 커질수록 수직 관료적으로 변했다는 게 노조가 출범한 결정적인 계기였다”며 “사외 이사 추천과 관련해선 아직 제대로 논의하지도 않았고, 신속한 의사 결정 등은 회사 제도나 시스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선일보의 주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무는 고려 않고 노조 혐오증으로 노동 기본권과 노동 인권을 바라보는 시각이 대단히 왜곡돼 있다”고 꼬집었다.

최근 네이버에 이어 카카오와 넥슨·스마일게이트·안랩 등에도 노조가 생기면서 조선일보는 “경영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면서 아직 임금협상에도 임하지 않은 노조가 “강경한 태도를 취한다”고도 했다.

이런 조선일보에도 민주노총(언론노조)은 아니지만 노조가 있다. 조선일보 노조는 때론 사주의 세습 문제를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하고, 지난 2014년 임협 땐 기본급 6% 인상을 요구하며 “월급에서 자존심이 나온다”고 회사를 압박하기도 했다.

한편 네이버 노조는 회사가 TF 구성안을 철회함에 따라 정상적인 교섭 조건이 마련됐다고 판단하고 향후 교섭을 통해 10대 핵심 단협안을 풀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 9차 교섭 이후로 단협안 논의가 전혀 진전되지 않은 만큼 회사에 개선안 제출을 재차 요구하고 성실히 교섭에 임해줄 것도 촉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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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2018-10-30 16:45:58
강성원.. 또 조선일보 까기네.. 조동중 삼성 종편 한국당 없으면 쓸 게 없지?? 지금 미국-중국의 무역전쟁, 미국의 금리인하, 실업률, 물가상승, 저성장, 주가하락 등으로 나라경제가 어려운데 이런 글로 특정언론사 흉이나 보고.. 생산적인 글 좀 썼으면 함.. 그리고 누가 조선일보 기사에 관심을 갖니?? 다들 살기 바쁜데.. 네이버 노사분규에 관심갖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냐만 해설이란 명분하에 조선일보는 나쁜집단이란 전제를 깔고 쓴 글이네.. 그리고 어떻게 하루도 안빠지고 오-탈자 가 나오니.. 걍 넘어가도 문맥이해엔 지장없는데 이런 사소한 것 하나가 신뢰도와 연결된다.. 속히 수정해라~~

평화 2018-10-30 16:31:19
조선일보가 언론계의 히틀러인가? 히틀러가 노조파괴 참 잘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