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스토마토가 임직원에게 임금 일부를 암호화폐로 주고, 사실상 주 6일제를 선언했고 야간 당직이 추가됐는데 수당·대휴도 주지 않는다는 내용의 지라시가 유포됐다. 

뉴스토마토 측은 암호화폐 지급에 “의무 사항이 아니”라고 밝혔으며 “최근 근무시간이 개편됐는데 수당이나 대휴를 주지 않거나 주 6일제라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찌라시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뉴스토마토가 속한 토마토그룹에선 ㈜코인통이 발행하는 암호화폐 통통코인을 일부 임직원에게 임금으로 지급했다. 팀장급 이상은 월급의 30%, 평기자와 대리 이하 직원은 월급의 10%를 신청자에 한해 통통코인으로 받았다. 코인 가격 하락에 대비해 월급 금액보다 5% 이상 더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광섭 뉴스토마토 대표이사는 지난 22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토마토그룹 차원에서 코인생태계를 만들기로 했고 원하는 사람만 참여하기 때문에 의무 사항은 아니고, (찌라시 내용처럼) 인사 고과에 반영한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며 “팀장 이상 중에서 신청 안한 사람도 있고, 월급을 (현금이 아닌) 다른 걸로 받으라는 건 불법인데 그런 말도 안 되는 짓을 하진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토마토그룹이 “임직원 여러분들의 열린 마음과 회사의 사업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애사심을 기대한다”고 공지해 일각에선 반강제로 받아들이고 있다.

▲ 뉴스토마토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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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는 최근 근무체계 개편 관련 논란도 해명했다. 기자들이 금요일이나 일요일 중 하루를 나와서 출근했는데 보통 월요일자 신문제작을 위해 다수가 일요일에 출근했다. 그러나 온라인을 강화하기 위해 과반 이상이 금요일에 출근하도록 했다. 금요일날 죽어있던 홈페이지도 살리고 월요일자 신문을 미리 만들어놓자는 취지라고 했다.

그동안 팀장들만 하던 평일 야간 당번(모니터링 당번)이 추가됐다. 일부 부서에선 인력 난으로 당직을 2번 서는 경우도 발생했다. 또한 주말용 기사를 발제하라는 지시도 추가했다.

정 대표는 “일요일에는 오후 1시 이후에 출근하기도 하고 마무리 작업 위주로 하기 때문에 주 6일제로 이해했다면 일부에서 착오한 것”이라며 “지난주부터 개편해서 혼선이 있어 불가피하게 2일을 일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업무 부담이 늘었다고 느낄 순 있지만 (휴일에 일할 경우) 대휴를 지급해왔고 앞으로도 지급한다” 말했다.

논란을 일으킨 지라시에는 모니터링 당번에 수당이나 대휴를 주지 않는다는 내용도 있었다. 정 대표는 “그동안 모니터링 당번을 팀장들만 했는데 여기에 평기자까지 포함했다”며 “수당에 대해선 논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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