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수원, 4월에 공문으로 원전정비 연기했다
[단독] 한수원, 4월에 공문으로 원전정비 연기했다
한빛‧한울 1호기 한수원에 보낸 공문 “조중동 경제지의 여름철 폭염으로 원전 재가동설 거짓 확인”

올 여름 유례없는 폭염으로 탈원전을 하려던 정부가 원전 재가동에 나섰다는 조중동과 경제지 등의 보도와 관련해 한국수력원자력이 이미 지난 4월 정비기간을 연기한다는 계획을 세운 사실이 내부 공문을 통해 확인됐다.

여름철 폭염으로 탈원전을 선언한 정부가 돌연 원전을 재가동하기 위해 정비착수시기를 연기했다는 조중동과 경제지 등 주류 언론의 주장은 거짓으로 밝혀졌다. 

2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우원식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노원을)이 확보한 ‘한빛 1호기 제24차 계획예방정비 기본계획서’(2017년 10월13일자), ‘한빛 1호기 24차 계획예방정비공사 시행계획서 제출’(지난 4월2일자), ‘한울 1호기 제22차 계획예방정비 시행계획 제출’(4월4일자) 등 한수원 내부공문 세 건을 보면, 공사 시작기간이 한빛 1호기는 8월13일에서 8월18일로, 한울1호기는 8월15일에서 29일로 각각 연기하는 것으로 나와 있다.

한빛원자력본부장이 지난해 10월13일 한수원 정비처장 앞으로 보낸 ‘한빛 1호기 제24차 계획예방정비 기본계획서 제출’ 공문을 보면, 한빛 1호기는 애초 제25주기 연료재장전 및 제24차 계획예방정비를 위한 기본계획을 오는 8월13일 오전 10시부터 10월19일 저녁 7시까지 1617시간(67.4일) 동안 시행할 계획이었다. 한빛1호기는 공문에서 “한울2호기 21차 OH시 CLP 점검범위 적용 및 CLP 정비범위에 따라 공기(공사기간)연장 가능”이라고 썼다.

(※OH(overhaul‧계획예방정비), CLP(containment liner plate‧격납건물내부철판) 원자력발전소의 돔 형태의 건물 콘크리트 안쪽에 있는 얇은 철판)

이후 한빛원자력본부장은 다시 지난 4월2일 한수원 정비처장 앞으로 보낸 ‘한빛 1호기 24차 계획예방정비공사 시행계획서 제출’ 공문에서 공사기간을 오는 8월18일 오전 10시부터 11월7일 오후 4시까지 1950시간(81.3일) 동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빛 1호기의 계획 예방정비를 위한 공사 시작시점을 연기한다는 계획은 4월2일에 이미 한수원 본사로 제출돼 그대로 결정됐다.

▲ 한빛1호기 본부장이 지난해 10월13일 한수원 정비처장 앞으로 보낸 공문. 사진=우원식 의원실
▲ 한빛1호기 본부장이 지난해 10월13일 한수원 정비처장 앞으로 보낸 공문. 사진=우원식 의원실
▲ 한빛1호기 본부장이 지난 4월2일 한수원 정비처장 앞으로 보낸 공문. 사진=우원식 의원실
▲ 한빛1호기 본부장이 지난 4월2일 한수원 정비처장 앞으로 보낸 공문. 사진=우원식 의원실
한울원자력본부장이 지난 4월4일 한수원 정비처장에 보낸 ‘한울 1호기 제22차 계획예방정비 시행계획 제출’ 공문에 따르면, 한울 1호기의 22차 계획예방정비를 위한 공시가간을 변경 전에는 오는 8월15일 오전 10시부터 10월6일 오후 2시30분까지 1252.5시간(52.2일) 동안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변경 후엔 오는 8월29일 오전 10시부터 11월21일 오후 2시30분까지 2020.5시간(84.2일) 동안 진행한다고 밝혔다.

착수일의 변경사유에 대해 한울원자력본부장은 공문에서 “추가운전 가능일 반영에 따른 착수일 변경”이라고 썼다.

한수원 관계자는 “하계 피크기간에 대비한다는 이유도 포함해 착수일이 연기된 것”이라며 “매번 계획예방정비 때마다 해왔던 일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그 내용이 들어있지 않은 것이지, 그 안에는 하계 전력수급 확보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 공문이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려다가 여름철 폭염 전력수요급증으로 갑자기 원전을 재가동하기로 했다는 주장이 거짓임을 보여주는 증거가 된다며 원전 가동이나 정비일정은 갑자기 변경할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수원은 이처럼 지난 4월에 이미 공사 착수일 연기 결정을 해놓고도 지난 22일 보도자료에서는 폭염시 전력수급을 위해 “한빛 1호기와 한울 1호기의 계획예방 정비를 전력 피크 기간 이후로 조정키로 했다”고 표현해 오해의 여지를 남겼다. 그 이후 당일에만 두차례 더 추가 보도자료를 냈지만 조중동과 경제지는 ‘탈원전 정부 폭염에 원전 재가동’(조선일보 23일자) ‘전력수급 문제없다더니 허둥지둥 원전 5기 더 돌린다’(중앙일보 23일자) ‘최악 폭염 덮치자 원전 다시 찾는 정부’(한국경제 23일자)라고 썼다.

우원식 의원실 관계자는 27일 “전력피크 시기에 맞춰 가용 발전기가 투입되도록 정비기간을 조정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기 위해 보수언론들이 억지주장을 해왔는데 이 내부 공문은 ‘탈원전 정부가 폭염에 원전을 재가동했다’는 주장이 왜곡됐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밝혔다.

▲ 한울1호기 본부장이 지난 4월4일 한수원 정비처장 앞으로 보낸 공문. 사진=우원식 의원실
▲ 한울1호기 본부장이 지난 4월4일 한수원 정비처장 앞으로 보낸 공문. 사진=우원식 의원실
▲ 경북 울진에 소재한 한울 원전 3, 4호기 전경. 사진=연합뉴스(한울원자력본부 제공)
▲ 경북 울진에 소재한 한울 원전 3, 4호기 전경. 사진=연합뉴스(한울원자력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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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rner 2018-07-28 12:56:01
왜 일본 언론의 자회사가 한국에서 활동하느가, 한국이 발전하는 것을 가장 실어하는 나라는 일본이다. 조중동은 너희들 조국의 전략에 따라 한국에서 사보타지를 하고있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조중동에서 일하는 자체가 치욕임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너희들의 조국 일본을 위해서 일 하는 놈들 천벌을 받을 것이다. 조중동에 근무하는 자들의 사둔에 팔춘 까지도 저주 받을 것이며 9족을 멸하게 될 것이다. 곧. 주적은 일본과 조중동이다.

더조은 2018-07-28 11:46:25
오보가 아니라 사실과 전혀 다른 기사를 쓴 보수 언론과 경제지들은 언론으로써 존재감을 상실했다 어떤 기사를 쓰던 간에 항상 의심을 했야한다. 이것이 언론의 현실이다.

바람 2018-07-27 18:29:35
조중동아 플라스틱 편하지? 그 스레기처리 어떻게 할래? 중국에게 받아 달라고 구걸 할거냐. 원전 폐기물은 전혀 생각안하고 조중동은 기사쓰네. 누가 원전 효율 좋은지 모르냐? 사고 나면 그지역 망하고, 폐기물 처리 장소는 조중동 사옥에 지으면 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