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걸린 성조기와 인공기, 북미정상회담 시작된다
나란히 걸린 성조기와 인공기, 북미정상회담 시작된다
단독회담 45분 동안 통큰 합의 이룰지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회담장인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 도착했다. 회담장 입구에는 성조기와 인공기가 나란히 배치됐다.

양 정상은 현지시간 오전 9시부터 역사적인 회담을 시작한다. 양 정상은 45분 동안 단독회담을 갖는다. 이 회담에서 양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체제안전보장을 놓고 담판을 짓는다.

북미 정상회담의 관건은 실무협상에서 ‘결단’을 내리지 못한 내용을 양 정상이 과감히 주고 받느냐에 달려 있다.

실무협상에서 미국측 성김과 북측 최선희가 세차례에 걸쳐 막판까지도 회담 의제를 조율해왔다.

미국 측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의 합의문 명시를 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어떻게 합의문에 담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실무협상에서 CVID 명기 문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결단’으로 남겨놨을 가능성이 높다.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했지만 한반도 비핵화 조치로서 미국에 실질적인 위협이었던 미사일의 반출 문제도 빅딜 대상이 될지 주목된다.

반대로 북측으로선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행동 대 행동의 조치로서 체제보장을 어떤 형태로 미측이 보여주느냐를 놓고 이번 회담의 성공 여부를 판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양 정상이 ‘통 큰 합의’를 이룰 경우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이 뒤따라올 수 있다는 것이다.

실무협상 수준에서 이미 합의가능한 의제가 도출돼 있을 것이기에 통큰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기대하며 첫번째 만남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는데 그칠 수도 있다.

북미 정상의 역사적 첫 만남이며,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실질적인 첫걸음이기 때문에 양측이 요구하는 내용이 큰 틀에서 합의하는 수준이라면 성공적일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북미정상회담 자체로만 보면 70년 만에 적대 국가로 맞서왔던 양 정상이 얼굴을 마주보면 평화를 주제로 한 대화를 갖는다는 데 의미가 있다.

▲ jtbc 북미정상회담 보도 갈무리
▲ jtbc 북미정상회담 보도 갈무리
양 정상의 단독회담이 끝나면 확대회담이 시작되고 업무오찬이 이어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5시 기자회견을 통해 북미회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오후 5시 이전 귀국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지만 회담의 합의 수준에 따라 변동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정상 단독 회담이 시작되는 오전 10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북미회담 결과가 발표되면 문재인 대통령도 관련 입장을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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