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인 더불어민주당 용인시장 예비후보(선대인경제연구소장)가 용인시장 후보 경선에 나가지 못하고 컷오프됐다. 선대인 소장은 20일 기자회견을 열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19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기초자치단체장 후보자 및 경선 후보자 명단을 공개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화성시장 예비후보로 백군기 전 국회의원, 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장, 현근택 변호사, 오세영 도의원, 박정현 전 경기도의원 5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들 중 용인시장 경선 대상자로는 백군기 전 국회의원과 현근택 변호사가 경선후보로 결정됐고, 나머지 후보들은 컷오프 됐다.

▲ 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소장. 사진=이치열 기자.
▲ 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소장. 사진=이치열 기자.

앞서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은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천기준으로 ‘7+3’ 원칙을 공개했다. 박 위원장이 제안한 원칙은 병역기피, 세금탈루, 불법적 재산증식, 위장전입, 연구표절, 음주운전, 성 관련 범죄 등 청와대의 고위공직자 7대 배제 원칙에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발언과 행동 등 각종 해당행위 △본인이 개입되지 않았더라도 발생한 채용·입학 비리 관련자 △갑질행위로 물의를 일으킨 경력 3가지가 추가된 것이다. 

19일 경기도당 관계자는 미디어오늘에 “이번 경선에서도 앞서 공개한 7+3 원칙을 기준으로 컷오프를 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컷오프 결과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용인시장 후보로 백군기 전 국회의원과 현근택 변호사는 경선을 치루게 된다. 이후 현직 용인시장이자 6.13 지방선거에서 공천이 확정된 정찬민 용인시장(자유한국당)과 경쟁을 하게될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우태주 경기도당 부위원장과 김상국 전 경희대 교수가 경선을 치룬다. 민주평화당에서는 유영욱 용인갑지역위원장이 출마한다.

선대인 소장은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민주당 용인시장 경선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라며 “그동안 성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많은 분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선 소장은 “좀 더 구체적인 입장은 내일 오전 11시 용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선대인 소장은 부동산, 예산 등 경제 정책 전문가로 서울시에서 정책전문관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선대인 소장은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각종 규제완화 정책 등 경제정책을 비판해왔다. 선 소장은 용인시의 난개발 정도가 심하고, 용인시의 예산이 2조 원으로 거대한 예산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개발사업에만 세금을 쓰는 모습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에는 용인시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300명이 선대인 예비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선언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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