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한목소리로 ‘드루킹 늑장 수사’ 검·경 비판
언론, 한목소리로 ‘드루킹 늑장 수사’ 검·경 비판
[아침신문 솎아보기] 한국일보, 드루킹 주도 지지 모임 찾는 김정숙 여사 영상 보도… ‘무노조 경영’ 80년 만에 깨진 삼성

18일자 주요 종합일간지 머리기사 제목.

경향신문 “‘무노조 삼성’ 마감”
국민일보 “삼성, 협력사 8000여명 직접 고용”
동아일보 “드루킹 통화-계좌추적 늑장부리는 경찰”
서울신문 “삼성 ‘無노조 경영’ 80년 만에 접었다”
세계일보 “‘매크로 댓글’에 무방비… 못믿을 포털”
조선일보 “휴대폰 ‘133개 핑퐁’… 몸사리는 檢·警”
중앙일보 “드루킹 운영비 연 11억 자금 출처 추적 나섰다”
한겨레 “삼성 ‘80년 무노조 경영’ 깨졌다”
한국일보 “8000명 직고용하며 ‘80년 무노조’ 깬 삼성”

삼성 ‘무노조 경영’ 80년 만에 깨져

삼성전자 자회사 삼성전자서비스가 17일 협력업체에서 일하는 8000여명의 간접 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모두 직접 고용(정규직)하기로 했다. 아울러 노조 활동도 합법적으로 보장하기로 했다. 삼성은 창사 이래 80년 동안 ‘무노조 경영’을 고수해왔다.

언론들은 이 소식을 1면에서 주요하게 다뤘다. 한겨레는 “삼성이 직접고용뿐 아니라 ‘합법적인 노조 활동’까지 약속한 것은 검찰 수사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은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자 삼성전자서비스지회에 대화를 제안했고, 대화 개시 나흘 만에 전격 합의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 경향신문 18일자 1면.
▲ 경향신문 18일자 1면.
이어 “이 부회장의 대법원 상고심 재판(뇌물 혐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부담이 됐다는 분석”이라며 “이 과정에서 ‘이재용의 결정’이 있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합의의 형식상 주체는 자회사 경영진이지만 삼성전자 최고경영진의 승인 없이 독자적인 결정을 했다고 보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일보도 “1938년 삼성그룹 창립 이후 80년간 무노조 경영을 추구해온 삼성의 큰 변화”라고 의미를 부여한 뒤 “삼성의 다른 계열사로 노조 활동이 확산될 가능성도 커졌다”고 전망했다.

경향신문은 “앞으로 노조는 임금·단체협상을 통해 삼성을 상대로 노동3권을 행사하게 된다”며 “삼성물산(옛 에버랜드), 삼성웰스토리, 삼성에스원 등에도 노동조합이 있지만 조합원 규모를 따지면 삼성전자서비스지회가 가장 크기 때문에 이번 합의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삼성 결정 ‘띄우는’ 경제지?

조선·중앙·동아일보도 이 소식을 외면하진 않았다. 동아일보는 2면에서 “삼성은 특별히 기존 노조 관련 기조는 바뀔 게 없다는 분위기”라며 “현재 삼성에는 삼성전자서비스지회를 비롯해 삼성물산·증권·생명·SDI·엔지니어링·웰스토리·에스원 등 8개 노조가 활동 중이다. 그러나 각사의 임단협은 이들 노조가 아닌 사원협의체가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일보도 2면에서 “인천공항공사 등이 협력업체 직원을 고용했지만 민간 기업이 이 정도 규모의 인력을 직접 고용한 것은 유례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조선일보도 “삼성전자서비스, 수리기사 등 8000명 직접 고용”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관련 소식을 전했다.

▲ 동아일보 18일자 2면.
▲ 동아일보 18일자 2면.
경제지들은 삼성을 치켜세웠다. 매일경제는 “삼성, 의무 아닌데 선제적 직고용… 노조 활동도 보장”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라는 과제를 안고 있는 우리 사회에 모범 사례를 제시했다는 평가도 나온다”고 평했다.

그러면서도 “인건비 등 비용 부담이, 실적이 좋은 당장은 문제없을지 몰라도 향후 반도체 슈퍼사이클 종료 등의 리스크 요인이 불거질 때는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 분명한데, 이런 결정을 한 것은 외부 요인이 작용했다고 봐야 한다는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도 전했다.

한국경제도 삼성 결정을 “통 큰 결단”이라고 띄웠고 “삼성전자서비스는 예상을 깨고 ‘정공법’을 택했다”고 평가했다.

‘드루킹 여론조작’ 쏟아지는 의혹

더불어민주당원 ‘드루킹’(49·실명 김동원)의 댓글 여론 조작 사건을 둘러싼 논란이 점입가경이다. 주요 일간지들은 18일자 1면에서 의혹을 이어갔다.

먼저 한겨레는 1면에서 “‘댓글 추천수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수사팀 규모를 두배 이상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며 “사이버수사팀과 자금추적팀을 추가로 투입해 압수물 분석과 자금 출처 추적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겨레는 “경찰은 김씨 등의 구속기간(20일) 만료를 하루 앞둔 이날까지 지난 1월17일 평창겨울올림픽 관련 기사 댓글의 추천수 조작 혐의만 확인했다”며 “그러나 김씨 등이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2016년 11월께부터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경찰의 소극적 수사 행태에 대한 비판도 커졌다”고 지적했다. 이는 경찰이 김씨 사무실에서 압수한 휴대전화 170여대 가운데 분석 작업도 없이 검찰에 넘긴 133대를 회수한 까닭이기도 했다.

▲ 조선일보 18일치 1면.
▲ 조선일보 18일치 1면.
조선일보는 1면 머리기사 “휴대폰 ‘133개 핑퐁’… 몸사리는 檢·警”에서 “휴대전화는 ‘댓글 조작’의 핵심 증거”라며 “133개 휴대전화에 어떤 내용이 남아있는지는 수사 과정에서 밝혀져야 한다. 그러나 경찰과 검찰은 이 증거물을 제대로 보지도 않고 주고받았다”고 비판했다. 조선일보는 “경찰과 검찰의 수사는 초반부터 흔들리고 있다”고도 했다.

동아일보도 1면에서 “경찰이 김씨로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텔레그램을 통해 댓글 활동을 전달받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 등 여권으로 수사를 확대하는 게 부담스러워 늑장을 피웠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신문은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나아가 19대 대선 기간에도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한 여론 조작이 이뤄졌는지, 민주당 김경수 의원 등 여당 관계자들이 관여했는지 등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향신문은 사설에서 “경찰은 구속된 ‘드루킹(필명)’ 김모씨와 공범 등 3명을 체포한 3월21일부터 한 달이 다 되도록 민주당 김경수 의원에 대해 수사하지 않았다”며 “김씨 등의 민주당원 여부 확인에는 20일 가까이 걸렸다고 한다. 검찰은 지난해 5월 김씨가 운영하는 파주 출판사에서 불법선거운동을 한다는 혐의에 대해 선관위가 수사를 의뢰했으나 지난해 11월 불기소 처분했다. 이러니 의문이 해소되기는커녕 더 커지고, 검경이 정권의 눈치를 보며 수사에 미온적인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한국일보 18일치 1면.
▲ 한국일보 18일치 1면.
한발 더 나아간 언론은 한국일보였다. 한국일보는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64) 여사가 지난해 4월3일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투표일 당시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 주범 김모(49·필명 드루킹)씨가 주도한 문 후보 지지 온·오프라인 정치그룹인 ‘경인선(經人先.경제도 사람이 먼저다)’을 챙기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확인됐다”며 “이는 김씨나 김씨가 관여한 온라인 정치그룹이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뿐만 아니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 측 여러 핵심인사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보여주는 방증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한국일보는 “경인선이 지난해 8월 게시물과 함께 게재한 10초 분량의 유튜브 영상에는 김 여사가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던 중 ‘경인선도 가야지. 경인선에 가자’면서 여러 차례 경인선을 언급하고 이동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며 “경인선은 국정농단 사태가 진행되던 2016년 10월 활동을 시작했으며 회원은 1000명 정도로 알려졌다. 경인선은 김씨가 운영한 ‘경제적 공진화 모임’과 같은 문 대통령 지지 정치그룹”이라고 부연했다.

청와대 측은 “김 여사가 당시 지지그룹들이 피케팅(응원전)을 하는 걸 보고 ‘문팬’이네 생각하고 간 것이지, 경인선이라는 곳을 알고 그런 건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에 뭇매 네이버

종합 일간지들은 여론조작 사건과 관련해 네이버 책임도 물었다. 동아일보는 사설에서 “댓글 여론조작을 가능케 한 1차적 책임은 포털 사이트에 있다”며 “기사 클릭 시 언론사 홈페이지로 연결되는 ‘아웃링크’ 방식을 쓰는 구글 등 해외 포털과 달리 네이버, 다음 등은 포털 플랫폼 내에서 뉴스를 읽고 댓글을 달고 공감, 추천을 하게 만든다. 이용자들의 체류시간을 늘려 광고수익 등을 올리려는 상업적 목적에서다”라고 지적했다.

동아일보는 이어 “댓글 수, 공감클릭, 추천 등에 따라 메인화면이나 랭킹에 오를 수 있게 해놓으니 수백 대의 전화와 컴퓨터, 조작 프로그램을 동원해 여론을 조작하려는 세력이 달려드는 것”이라며 “막말과 인신공격성 댓글, 가짜뉴스가 게시돼도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 포털 사이트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매크로 프로그램처럼 소프트웨어 등을 이용해 댓글 작업을 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입법도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 동아일보 18일치 사설.
▲ 동아일보 18일치 사설.
동아일보는 포털 댓글 폐지를 주장했다. “이제는 상업적 목적으로만 진화해온 포털 댓글 시스템의 근본적 수술이 필요한 때다. 포털은 뉴스댓글 폐지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각 뉴스 사이트들은 실명 댓글 문화를 확산시켜야 한다.”

중앙일보도 6면 기사 “‘매크로’ 조작 못 막은 네이버… 전문가 ‘손님끌기식 댓글 정책 수술해야’”에서 “드루킹의 댓글 조작 사건에서 포털들의 기술적인 한계가 드러나면서 국내 댓글 정책의 근본적인 수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며 “국내 포털은 이용자의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뉴스에 댓글을 달게 했다. 그러나 지금은 정치적 여론 조작에 이용되면서 건전한 여론 형성에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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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청주 2018-05-17 13:27:26
여기에는 자한당 댓글알바들이 바글바글 하구먼~
드루킹이 문제믄 이명박근혜때 군관이 동원되어 저지른 댓글 부정선거 는 사형감인겨~

2018-05-16 01:30:43
아니라고 봐ㅡ

어진백성 2018-05-13 08:55:05
노조한 회사들 다폭망중입니다.
노조가 간이 부어니 정치하려 덤벼들고 하더니
이제 지가 지발등 찍더라.기뻐할이 아니다.
일자리가 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