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동 KBS 사장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난항 예상
양승동 KBS 사장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난항 예상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양승동 후보 부적격”… 청문경과보고서 송부 시한 코앞으로

양승동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 인사청문회 이후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양 후보자가 ‘부적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 야당은 양 후보자가 세월호 참사 당일 노래방에 갔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지난 인사청문회 때 관련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다는 점을 비판하고 있다.

지난 2일 한국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김성태 원내대표는 “세월호가 침몰해 가는 광경을 지켜보며 뉴스 화면에 전 국민이 눈을 떼지 못했던 시간에 노래방에서 여흥을 즐기는 여유가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양 후보자가 공영방송 사장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고개를 가로 젓지 않을 수 없다”며 “양 후보자는 즉각적인 사퇴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한국당 간사인 박대출 의원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13시간 정도 진행됐는데 이 부분(노래방 의혹)에 대해 후보자나 후보자 측이 허위 자료를 제출하고 허위 답변을 계속하면서 시간을 너무 많이 허비했다”고 주장했다.

인사청문회 당시 한국당은 양 후보자에게 세월호 참사 당일 카드 결제 내역을 요구했으나 양 후보자가 두 차례에 걸쳐 공개한 법인카드 이용 내역에는 관련 기록이 없었다. 이후 박대출 간사가 본인이 제보 받은 것이라며 후보자 카드 결제 기록을 공개하자 양 후보자는 개인 비용으로 처리한 결제 내역에서 기록을 찾았다고 시인했다.

바른미래당 역시 이 같은 논란과 관련해 양 후보자에 대한 반대 의견을 모았다. 과방위 바른미래당 간사인 오세정 의원은 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저와 신용현 의원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하다고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반면 추혜선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세월호 참사 책임의 중심에 있는 자유한국당이 ‘세월호 참사 당일 무엇을 했는가’라는 사실을 타인에게 비판 기준으로 들이밀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누군가를 비판하고자 한다면 먼저 자기 자신의 모습부터 거울에 비춰봐야 한다는 사실 역시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양승동 KBS 사장 후보자가 지난 3월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이치열 기자 truth710@
▲ 양승동 KBS 사장 후보자가 지난 3월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이치열 기자 truth710@
앞서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던 KBS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이날 오후 KBS 내부게시판을 통해 “청문회 준비단은 법인카드 내역을 조작해 제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준비단은 “KBS 재무부는 법인카드 사용 내역 중 공사 예산이 사용된 내역만 관리한다”며 “사비로 처리된 미정산 내역은 개인 열람은 가능하지만 공사와 관계없는 개인 정보에 해당돼 외부 유출은 금지된다”고 밝혔다. 준비단은 이어 “국회에서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요청했을 때도 재무부는 정산된 내역을 출력해 청문회 준비단에 제출했다”며 “재무부나 청문회준비단 모두 자료를 조작하거나 임의 삭제 없이 적법한 절차대로 처리했다”고 강조했다.

세월호 참사 당일 노래방 결제에 대해서는 “당일 부산총국에서 ‘아침마당 부산 300회 특집’ 녹화 후 해당 제작진과 출연진 20여 명이 한 달 전부터 예정됐던 노래연습장 비용으로 후보자 카드가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준비단은 “문제 제기 직후 바로 확인을 시작했으나 4년 전 일로 시일이 오래돼 사실 관계의 정확한 확인이 어려움을 양해 바란다”며 “후보자는 이에 대해 ‘당시 참석 대상자들과 미리 논의해 예정된 회식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것이 바람직했다고 생각하며 이번 건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세월호 유가족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KBS 사장 임명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국회에 양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하면서 송부 시한을 오는 5일로 통보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의 반발이 거센 만큼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을 경우 문 대통령은 직권으로 KBS 사장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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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민특위 2018-04-03 14:58:25
매국집단이 반대하는 거 보니 좋은 사람인가?

정의없는국가 2018-04-03 14:31:30
참으로 인면개심이 따로없구나.
세월호의 학살을 개.쌍도 자한당에서 찢어진 주딩이로
나불거린다는 것 자체가 어불 도둑놈이 따로없구나.
얼마나 사람이기를 거부하기에 세월호학살을 남애기 하듯이
하는 자한당의 행동에서 가히 제주도민을 무참히 도륙하고 살육한
4.3사건의 전신인 자한당놈들의 본모습을 보는지..오장육부가 심장마비
가 따로없다..퉷..서북청년단.그리고 친일매국노의 개들..지금의 자한당놈들
정말 닮아도 너무닮아서 우리 국민들이 이제는 절대로 잊지말자..
그들의 국민학살 만행을 말이다..

적폐 자유망국당 2018-04-03 13:47:29
자유망국당 적폐들이 세월호를 들먹거리는 자체가 어불성설이고 지나가는 개가
자유망국당 국개들을 보고 오줌을 싸버릴 일이다.자유망국당이 반대한다면 정말
잘 된 인사다.그대로 임명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