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를 뉴스에 사용한 SBS와 JTBC가 사과했다.

JTBC 손석희 앵커는 지난 28일 뉴스룸 오프닝을 통해 “우선 사과말씀부터 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라며 뉴스를 시작했다. SBS 김현우 앵커는 8뉴스 클로징 멘트를 통해 사과했다.

▲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28일 JTBC 뉴스룸 보도화면.
▲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28일 JTBC 뉴스룸 보도화면.

두 방송사의 메인뉴스는 27일 한국과 주변국의 미세먼지 현황을 보여주면서 동해를 ‘일본해’라고 표기한 지도를 썼다. 해당 보도가 알려지자 누리꾼들의 거센 비판이 이어졌다.

두 방송사의 해명에 따르면 미국 기상연구소인 버클리 어스의 미세먼지 지도를 사용했는데 구글을 통해 자동번역되는 과정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내용이 방송에 나간 것이다.

▲ 28일 SBS 8뉴스(위)와 JTBC 뉴스룸의 사과방송.
▲ 28일 SBS 8뉴스(위)와 JTBC 뉴스룸의 사과방송.

두 방송 모두 문제된 내용을 사전에 바로잡지 못한 데 대해 사과했다.

손석희 앵커는 “사전 제작 과정에서 이를 발견하지 못한 것은 변명의 여지없이 저희들의 불찰이고 잘못입니다. 보도 책임자로서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김현우 앵커 역시 “방송 전에 미리 확인하고 당연히 동해로 바로 잡았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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