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30일’ 국방장관 후보 딸 휴가 과하다? YTN 보도 논란
‘연 30일’ 국방장관 후보 딸 휴가 과하다? YTN 보도 논란
출산휴가‧병가 포함 10년간 475일 “규정내 사용, 많지 않다…음해성 보도” “틀린 내용없어…병명공개 안해 보도”

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의 딸 송아무개씨가 국방과학연구소(ADD)에 있으면서 휴가 및 휴직의 사용이 너무 과한 것 아니냐는 YTN의 후보자 검증 보도가 논란이 되고 있다.

송 후보자측은 휴가가 규정과 한도내에 사용돼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출산휴가를 제외하면 연 평균 30일 가량인데, 법으로 보장된 연차휴가와 보건휴가 등을 합산할 때 과연 휴가가 많다고 할 수 있느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YTN 담당기자는 사실관계에 틀린 것이 없고, 특히 후보자가 딸의 병가사유인 병명을 뚜렷하게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검증보도로서 충분히 의혹을 제기할 만한 보도였다고 말했다.

YTN은 22일 새벽 ‘송영무 후보자 딸 휴가 논란..10년 간 475일 휴가’라는 단독보도에서 “YTN 취재 결과 송 씨가 지난 10년 동안 ADD에서 475일의 휴가와 휴직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 합당한 휴가도 있었지만, 너무 과한 게 아니었느냐는 논란도 일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YTN은 국방과학연구원, ADD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송영무 국방장관 후보자의 딸 송 모 씨의 휴가 내역을 제시했다. YTN은 “올해 1월부터 2월 사이 59일 동안 병가를 내고, 3월 한 달은 통째로 휴직했다. 지난 2010년엔 90일의 출산 휴가에 앞서 40여 일 동안 병가와 휴가를 잇따라 냈다”며 “또, 2015년 한해 동안엔 연차만 20일을 다녀오는 등, 지난 2008년부터 올해 5월까지 약 10년 동안 145 차례에 걸쳐 475일의 휴가와 휴직을 사용했다. 이 기간 출산 휴가 180일을 제외하면 1년 평균 30일 가까운 휴가를 간 셈”이라고 보도했다.

▲ 22일 새벽 방송된 YTN 단독보도 '송영무 후보자 딸 휴가 논란..10년 간 475일'. 사진=YTN 영상갈무리
▲ 22일 새벽 방송된 YTN 단독보도 '송영무 후보자 딸 휴가 논란..10년 간 475일'. 사진=YTN 영상갈무리
YTN은 송씨의 병명에 대해 “ADD는 개인 의료 정보 보호를 이유로 송씨가 어떤 질환으로 병가를 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YTN은 송영무 후보자가 “딸이 2차례 출산을 하고 아이를 기르는 동안 몸과 마음이 힘들었던 것 같다며 큰 질병을 앓은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며 “이어, 육아 휴직을 하는 대신 병가를 활용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YTN은 “ADD 규정상 병가는 60일 이내에서 위험수당을 뺀 급여의 100%를 보장받지만, 육아 휴직의 경우 고용노동부에 신청해서 받는 돈 외에는 따로 급여가 지급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해당 리포트가 나간 뒤 송영무 후보자 측은 입장을 내어 딸의 ADD 생활 중 규정과 한도 내에서 휴가와 휴직을 했으며, 과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특히 병가를 낸 일수도 연구소의 병가 한도를 넘지 않았다며, 음해성 보도라고 주장했다.

송영부 장관 후보자 사무실에서 이날 내놓은 자료를 보면, 송 후보자의 딸 송아무개씨는 모두 475.5일의 휴가를 썼다. 세부적으로는 출산휴가 180일(90일씩 2회), 휴직 31일, 병가 136일, 보건휴가 등 30일, 포상휴가 1일, 연가 97.5일 등이었다.

송 후보자 측은 “후보자의 딸은 재직 중 두 차례 출산을 하며 정상적으로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실시했고, 평소 건강이 좋지 않은데다 임신으로 인한 건강 악화가 있어 규정범위 내에서 병가를 썼으며, ADD(국방과학연구소) 문의결과 전혀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송 후보자는 “두 아이를 양육하면서 성실하게 근무하고 있는 딸에 대한 음해성 보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부디 가족과 관련된 무분별한 보도는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하였다”고 후보자 측은 자료에서 주장했다.

송 후보자의 국방부 인사청문팀 공보관계자는 이날 오후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휴가가 과하다고 하려면 규정을 벗어나서 더 가야 문제”라며 “유감스럽고, 음해성 보도라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 22일 새벽 방송된 YTN 단독보도 '송영무 후보자 딸 휴가 논란..10년 간 475일'. 사진=YTN 영상갈무리
▲ 22일 새벽 방송된 YTN 단독보도 '송영무 후보자 딸 휴가 논란..10년 간 475일'. 사진=YTN 영상갈무리
실제로 송씨가 다니고 있는 국방과학연구소(ADD) 역시 휴가를 과하게 사용했거나 규정에 반해 휴가 및 휴직을 사용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ADD의 대외협력실 선임관리원은 이날 오후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송씨의 휴가 및 휴직이 다른 여직원들에 비해 많은 지에 대해 “그렇지 않다. 출산휴가와 연차휴가, 휴직에 관한 부분은 동일하게 허용했다”며 “병가의 경우 일신상의 질병이기 때문에 다른 여직원과 비교하기 어렵지만, 진단서를 제출하는 등 적법하고 규정에 맞게 승인을 거쳐서 쓴 것이고, 규정의 한도 내에서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송씨의 475.5일 중 180일이 출산휴가이므로 남은 295.5일 가운데 휴직 31일, 병가 136일을 빼면 10년 간 128.5일 정도인데, 연평균 쓴 연차와 보건휴가가 13일 정도라면 여성으로서 많이 썼다는 평가를 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다. 규정을 지키지 않았거나 한도를 상습적으로 넘겨 사용한 것이 없는 상태에서 비교 대상이나 기준 자체가 불분명하다는 지적이다.

ADD 관리원은 “475.5일이라는 것이 일반인에 비해 많다는 건데, 실질적으로 규정내에서 쓸 수 있는 휴가를 적법하게 활용해서 쓴 것”이라며 “2015년도에 연차 휴가 총량이 한도를 1.5일 초과해 당해연도에 (결근처리한 뒤 월급에서) 환수조치했다”고 밝혔다. 

이 관리원은 아버지와 같이 근무한 것을 이유로 특혜성 휴가나 휴직이 있느냐는 질의에 “그렇지 않다”며 “모든 직원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답했다. 송씨의 휴가와 휴직이 과한 것 아니었느냐는 YTN의 평가에 대해 이 관리원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규정 범위 내에서 정당하게 썼다”고 말했다.

▲ 22일 새벽 방송된 YTN 단독보도 '송영무 후보자 딸 휴가 논란..10년 간 475일'. 사진=YTN 영상갈무리
▲ 22일 새벽 방송된 YTN 단독보도 '송영무 후보자 딸 휴가 논란..10년 간 475일'. 사진=YTN 영상갈무리

이에 대해 직접 취재 보도를 한 강정규 YTN 기자는 22일 오후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보도한 계기는 송 후보자의 딸이 채용과정에서 특혜 문제가 불거져 그와 관련해서 휴가 내역도 들여다 봤더니 병가가 조금 많았다”며 “진단서를 제출한 것은 사실이나 진단명(병명)이 나와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 기자는 “의료정보는 확인해줄 수 없다는 게 ADD 대답이었다. 만의 하나 송씨가 병가(휴가)를 편의에 의해 마음껏 활용한 것은 없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면서 “그러려면 정말 아팠는지 중요했기 때문에 송 후보자에게 물어보니 딸이 큰 질병을 앓은 것은 아니었다는 답이었다. 더구나 육아휴직 대신 병가 활용했다고 하는데, 왜 그랬는지는 정확히 답변을 듣지 못했다. 그런데 제도를 들여다 보니 육아휴직은 무급, 병가는 유급이라는 정황이 있었다. (이런 이유 등으로) 보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규정에 위반되거나 한도를 많이 초과한 것도 아닌데 휴가‧휴직 사용이 과한 것 아니냐고 평가할 수 있느냐는 반박에 대해 강 기자는 “과한지 아닌지 여부는 개개인을 따져봐야 하고, 보도에서 과하다고 단정짓거나 잘못됐다는 표현도 쓰지 않았다”며 “과한 측면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미부여를 한 정도이다. 하지만 여성을 포함해 일반인이 병가를 자유롭게 쓰기는 상당히 제한된다. 다른 직원과 형평성이 맞는지 기준을 갖고 비교하기는 어렵다. 다만 육아휴직을 썼다면 기사화하지 않았을텐데, 상식선에서 볼 때 올 1~2월 59일 병가와 (2010년) 40여 일의 병가를 썼다는 건 조금 많은 것 아니냐는 의문을 가진 것”이라고 말했다.

음해성 보도라는 비판에 대해 강 기자는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언론의) 공적인 기능을 하기 위해 기사화 한 것이다. 병명에 대한 해명이 충분히 없었고, 후보자도 뚜렷한 병이 있었다기 보다 일상적으로 힘든 상황이었다는 선의 설명있기 때문에 의혹으로 보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 부분을 후보자가 클리어하게 밝혀줬다면 기사쓸 일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기자는 “사실관계에 있어 틀렸거나 잘못쓰거나 오역한 것도 없다”고 말했다.

▲ 22일 새벽 방송된 YTN 단독보도 '송영무 후보자 딸 휴가 논란..10년 간 475일'. 사진=YTN 영상갈무리
▲ 22일 새벽 방송된 YTN 단독보도 '송영무 후보자 딸 휴가 논란..10년 간 475일'. 사진=YTN 영상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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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 잡기 2017-06-25 11:11:33
형평성에. 맞게. 건수 올인하자 구년동안 조용하다. 산모 흐ㅜ가 로 건수만드냐!

아이고 2017-06-23 17:02:14
제출한 자료로는 사규에 어긋나지 않게 휴가를 사용했다 하고,
그럼에도 '사회통념'에 비추어봤을 때 '남들도 이렇게 많이 쓸 수 있나? 특혜아닌가?' 싶었다면
사회통념이 아니라 '그 회사의 다른 동료직원'을 상대로 인터뷰 했어야지.
너네회사는 보건휴가 다 막 쓸 수 있니? 병가 많이 쓰면 눈치 안주니? 라고..
사회통념이 다 무슨소용이냐, 자기 회사에서 허용하면 쓸 수 있는거고 눈치주면 못쓰는거지.

이전 회사에서는 무급이긴 해도 보건휴가를 아무나 자유로이 쓸 수 있었는데
지금 회사는 보건휴가라는 개념 자체를 딴나라 얘기로 여긴다.

본인이 기사면, 저 회사 다른 직원들과 인터뷰해서 보건과 병가가 특혜인지 아닌지 팩트체크를 했어야지.
데스크에 앉아 신났다고 기사써제끼고 자기잘났다는거 봐라.

강물처럼 2017-06-23 15:48:08
무급인 육아휴직 대신에 유급인 병가를 썼다면 당연히 잘못된 거지!

송영무! 육해공군 중 얘 만큼 부정하지 않은 군인이 있더냐!
다 그 나물에 그 밥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