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차기 사장 공모, ‘적폐 대상’ 김호성 총괄상무 지원 논란
YTN 차기 사장 공모, ‘적폐 대상’ 김호성 총괄상무 지원 논란
YTN노조·YTN기자협회 등 “김호성 사장 만들기 위해 기획된 사추위는 즉각 해체하라”

새 정부 들어 언론적폐청산이 이뤄질 첫 공영언론사로 기대를 모았던 YTN이 신임 사장 선임 국면에서 암초에 부딪혔다. 

전국언론노조 YTN지부와 YTN기자협회·YTN방송기술인협회·YTN보도영상인협회는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호성 YTN상무의 사장출마를 비판하며 후보자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이와 함께 현 YTN사장추천위원회 역시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사추위원 5명 가운데 대주주 몫 3명이 모두 YTN이사들로 구성됐는데 이들이 모두 김씨를 상무로 선임했던 사람들”이라며 “현 사추위는 김호성 사장 만들기를 위해 기획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주장했다.

▲ 19일 YTN 사옥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 모습. 사진=이치열 기자.
▲ 19일 YTN 사옥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 모습. 사진=이치열 기자.

이들은 또한 “김호성씨는 조준희 전임 사장 시절 기획조정실장으로 이번 사추위를 설계한 당사자”라며 “(김씨가) 사추위원 수를 줄이며 사원 대표가 사추위에 참여하지 못하게 했으며 이사회 추천 사장후보자 수를 3배수까지 가능하도록 늘려 자신에게 유리한 룰을 만들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들은 “지난달 중순 김호성 상무는 박진수 노조 지부장과 만나 사장으로 출마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주장한 뒤 “노조 대표를 상대로 뻔뻔하게 거짓말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김 상무의 노욕 때문에 YTN 공정방송 투쟁의 상징인 세 해직자(노종면, 현덕수, 조승호)들은 복직은커녕 오히려 더 깊은 좌절과 상처를 안게 됐다”고 밝혔다.

▲ 지난 5월 19일 조준희 전 YTN사장의 퇴임식에 참석한 김호성 총괄상무(오른쪽)가 기념사진 촬영을 하면서 박수치고 있다. 사진=이치열 기자 truth710@
▲ 지난 5월 19일 조준희 전 YTN사장의 퇴임식에 참석한 김호성 총괄상무(오른쪽)가 기념사진 촬영을 하면서 박수치고 있다. 사진=이치열 기자 truth710@

이들은 “촛불혁명을 이뤄낸 국민들은 언론적폐 청산을 요구하고 있다”며 “김호성 상무는 사장 후보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환균 전국언론노조위원장 또한 “새 리더십을 구축해야 하는 상황에서 청산되어야 할 적폐대상자들이 오히려 자신들이 새 시대의 리더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김 상무의 후보자 사퇴를 요구했다.

정유신 YTN기자협회장은 “김호성 상무는 배석규의 길을 가고 있다. (사장이 된다면) 후배들을 다 잃을 것이다. 언론개혁을 위한 첫 출발도 사라지고 말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수 YTN지부장은 “김 상무 출마는 YTN에 분란과 혼란만 자초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 19일 오전 서울 상암동 YTN 사옥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조합원들이 공정한 사추위 구성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이치열 기자 truth710@
▲ 19일 오전 서울 상암동 YTN 사옥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조합원들이 공정한 사추위 구성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이치열 기자 truth710@

앞서 YTN은 지난 16일 신임 사장 후보자 마감 결과 김호성 YTN 총괄상무와 노종면 YTN해직기자 등 13명이 차기 YTN 사장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사추위는 이들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사장후보자 2~3명을 최종 선발한 뒤 YTN이사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YTN 경영진은 이날 기자회견과 관련해 19일 오후 입장을 내고 “이번 사추위 운영안은 2017년 1월 부임한 기획조정실장이 2017년 4월에 기획전략팀장과 함께 만든 것으로, 당시 미디어사업국장이었던 김호성 상무가 ‘사추위를 설계한 당사자’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호성 상무가) 사추위원 수를 줄이며 사원 대표가 사추위에 참여하지 못하게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YTN사추위 제도의 핵심이 바로 사원을 대표하는 자가 사추위에 참여토록 한 것이며, 이번 사추위 구성 과정에서도 그 취지가 충실하게 반영됐다”고 반박했다.

YTN경영진은 “주주사 추천 위원을 제외한 2명의 위원 가운데 1명은 사원을 대표하는 노조추천 위원 1명을 사추위원으로 선임했고, 노사가 협의토록 한 나머지 1명조차 노조가 추천한 기관을 사측이 수용하여 선임함으로써, 사원들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주장했다. 경영진은 현재 사추위 구성이 특정인에게 유리할 수 있다는 주장 또한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2016년 6월19일 오후 4시24분 YTN경영진 입장 추가) 

이 기사를 후원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4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언론 개혁 2017-06-19 16:52:31
후배들에게 존경받지 못하는 사장이 회사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까요? 반성하고 자숙해야 할때지 나설때가 아닙니다. 사퇴하시죠!!

적폐청산 2017-06-19 15:30:20
노종면만이 정답이다!
어디 숟가락을 디미노!
콱 손모가지를 잘라뿔라!

유세하 2017-06-19 15:13:27
노종면 씨가 되어서 정상화 시키고 돌발영상도 다시 만들어야 할텐대 저사람이 되면 도루묵이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