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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반대 집회, 지독한 관제데모 냄새
탄핵반대 집회, 지독한 관제데모 냄새
[1면 뉴스 영상] 대통령에게 집도 옷도 사준 최순실… 탄핵심판은 10일 결정 유력

2017년 3월6일, 오늘의 아침신문 1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소식은 청와대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진 이후 친박 성향의 보수단체 회원들과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한국일보의 보도다. 거론된 이들은 지금 탄핵 반대 시위를 주도중인데 청와대와 모종의 조율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5일 특검 등에 따르면 허현준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지난해 1월 초부터 올해 1월 초까지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와 전화통화나 휴대폰 문자메시지, SNS 등을 통해 약 90여차례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한국일보가 보도했다.

특히 4·13총선을 앞둔 시기에 집중적으로 이뤄졌으며 어버이연합 관제시위 의혹이 터졌던 시기에는 잠시 주춤했다가 8월 부터 다시 연락을 주고 받았다고 한다. 아울러 최순실 관련 의혹이 터진 지난해 11월, 두 사람은 기존 문자나 SNS가 아닌 전화통화도 했다고 한다. 그밖에 허현준 행정관은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 등과도 휴대폰으로 연락했다.

특검은 또한 최순실이 27년 전, 박근혜 대통령에게 서울 삼성동 자택을 사줬다고 결론 내렸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이 자택은 지난해 3월25일 공개된 공직자 재산공개 기준 25억3천만원에 이른다. 또한 최순실은 2014년 1월부터 2016년 8월까지 대통령 의상 제작비용 3억여원을 대신 지불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서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은 ‘경제적 동반자’ 관계이자 곧 ‘뇌물수수 공범’으로 의심될 수밖에 없다. 특검은 최순실의 공소장에 박 대통령 이름을 200여차례나 언급하는 등 두 사람의 공모 관계를 강조했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결정을 오는 10일에 낼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운명이 이날 판가름 날 가능성이 높다. 자유한국당 친박계는 아예 공개적으로 탄핵안 기각을 요구하고 있고 반면 야당은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신중한 분위기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더라도 국민들은 그가 수사받기를 원하는 것으로 한겨레 여론조사 결과 드러났다.무려 85.4%가 탄핵이 되도 검찰이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67.8%는 요건이 성립된다면 박근혜 대통령을 구속해야 한다고 답했다. 철저히 수사하되 구속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여론은 17.6%였으며 검찰수사를 중단하라고 요구한 사람은 9.5%에 그쳤다.

아울러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여론은 75.7%가 나왔다. 탄핵에 대한 국민들의 여론은 탄핵안이 가결된 지난해 12월에 비해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 여론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1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nesdc.go,kr) 홈페이지 참조.

이 와중에 조선일보는 광주의 촛불이 사드를 반대한다고 1면에 사진을 넣어 보도했다. 기사 자체는 건조하지만, 함께 실린 사진의 제목이 ‘아이들까지 데려가 사드 반대’다. 조선일보가 조금씩 촛불을 깎아내리는 것처럼 보인다. 동아일보는 탄핵이 되면 대통령 당선인이 바로 국정을 끌어야하니 예비 내각을 공개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안보와 외교 경제에서 정책을 미리 공개해야 한다는 것이다.

20대 초반의 우울증 환자가 4년 간 24%나 늘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노인 우울증 환자도 급증했다. 전문가들의 청년층 우울증이 사회에 보내는 조난신호라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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