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플랫폼 파워, 유료 판매 확산에 긍정적”
“카카오의 플랫폼 파워, 유료 판매 확산에 긍정적”
[인터뷰] 한국전자출판협회 장기영 사무국장

카카오페이지에 낙관적인 전망을 보내는 이들은 카카오가 가진 플랫폼 파워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정체돼 있는 디지털 콘텐츠 시장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장기영 사무국장 역시 “카카오톡이 가진 어마어마한 유저들”에 크게 기대하고 있었다. 장 사무국장은 “사람들로 하여금 콘텐츠를 읽게 하고 이를 확산시키는 것이 중요한데 카카오가 이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물론 아직까지 무료 구매자가 훨씬 많다”면서도 “서비스 이용 형태가 무료와 유료로 혼재돼 있는데, 사용자 풀이 넓게 형성되면 유료 구매 자체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카오의 저가 정책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보고 있었다. 장 사무국장은 “가격이 저렴해지면 누구나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패턴이 생길 것”이라며 “전자책도 쪼개서 가격을 낮춰 판매하는 게 더 유리하다는 이야기가 들린다”고 했다.

장 사무국장은 ‘종이책=텍스트 콘텐츠’로 여기던 기존의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카카오페이지에서의 텍스트 콘텐츠 또한 또 다른 형태의 책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장 사무국장과의 일문일답.

-카카오페이지에 대해 출판사들은 회의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다. 어떻게 보나.

“디지털 콘텐츠 시장을 활성화 시킬 것이다. 기존 출판계에서는 책이라고 하면 한 권의 단행본이라는 시각을 가지고 있어 카카오 방식에 거부감을 가질 수 있다. 카카오페이지는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에 맞춰 철저히 분절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책도 챕터별로 나눠 팔 수 있다. 기존 종이책을 만들 때는 기존의 패러다임이 필요하지만 미디어가 변하고 있는 현재에서는 이에 맞는 기획과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카카오페이지가 콘텐츠 유통 경로로서 가지는 장점은 무엇이라고 보나.

“카카오톡이 가진 어마어마한 유저들이다. 카카오가 가진 플랫폼 규모는 네이버를 위협할 정도 아닌가. 애니팡의 성공이 카카오의 플랫폼 파워를 말해준다.”

-카카오는 박리다매가 아니면 수익이 나지 않는 구조다. 책 읽는 인구 자체가 많이 줄었는데 가능할까.

“카카오를 쓰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를 생각해야 한다. 이들로 하여금 콘텐츠를 읽게 하고 이를 확산시키는 것이 중요한데 카카오가 이런 역할을 할 것이다. 이미 시대가 바뀌었는데 종이책을 통해 독서 인구를 확산시키려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방식이다. 독자들이 콘텐츠를 대하는 스타일이 변하고 있다.”

-유료로 콘텐츠를 구입하는 문화 자체가 거의 없는데 유료 콘텐츠 모델 성공할까.

“물론 아직까지 무료 구매자가 훨씬 많다. 하지만 양질 전환의 법칙이 있다. 서비스 이용 형태가 무료와 유료로 혼재돼 있는데, 사용자 풀이 넓게 형성되면 유료 구매 자체도 늘어날 것이다.”

-카카오의 저가 정책이 유료 구매에 영향을 줄까.

“가격이 저렴하면 누구나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패턴이 생길 것이라고 본다. 나의 경우, 집에 같은 책이 있더라도 휴대의 편의성 때문에 전자책을 구입한다. 우선 가격이 종이책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다. 가격이 낮아질수록 구매 의지는 높아진다. 그래서 전자책도 쪼개서 가격을 낮춰 판매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카카오페이지를 낙관적으로 보는 쪽과 비관적으로 보는 쪽은 책을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다른 것 같다.

“오천년 동안 나온 책의 형태는 다양하다. 카카오페이지에서의 텍스트 콘텐츠 또한 또 다른 형태의 책이라고 보면 된다.”조수경 기자 j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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