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보은특사 최시중, 김인규 전 KBS사장과 만난 이유
MB 보은특사 최시중, 김인규 전 KBS사장과 만난 이유
임기말 쌓였던 회포 푸는 자리?…최시중 건강은 이상 무

최근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이명박 정권의 '실세'이자 ‘방통대군’으로 불렸던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 15일 김인규 전 KBS 사장과 회동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스포츠·연예 전문 매체인 ‘스포츠서울닷컴’은 16일 최 전 위원장과 김 전 사장이 오찬을 함께한 모습을 포착해 보도했다. 스포츠서울닷컴에 의하면 최 전 위원장은 서울성모병원에서 오전 진료를 받은 후 논현동의 한정식 집에서 김 전 사장을 포함한 몇몇 지인들과 만나 점심을 함께 했다.

해당 기사를 쓴 임영무 스포츠서울닷컴 사진팀 기자는 “특사 이후 건강 악화설 등 근황이 궁금해서 취재 기획을 하게 됐다”며 “가끔 부인과 함께 외출하기도 하고 주변 지인들과 만남을 이어가는 등 비교적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앞서 법무부는 “최 전 위원장의 나이와 건강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특사를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 스포츠서울닷컴 누리집에서 갈무리.
 

두 사람의 만남에 대해 KBS의 한 관계자는 “김인규 전 사장과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은 현직에 있을 때 서로 협조적이지 않아서 앙금도 있고 사이도 좋지 않았을 텐데 의아하다”며 “현안에 대해 의논할 위치에 있는 것도 아닐 테고 만남에 특별한 의미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래도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들이었고 정권도 얼마 안 남았으니 서로 위로하고 회포를 푸는 자리가 아니었을까 라는 추측이다.

최 전 위원장은 이 대통령의 '멘토'이자 최측근으로 MB정권 방송장악의 선봉에 서 왔지만 지난해 4월 부동산개발업체 파이시티로부터 8억여 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 수감돼 1심과 2심에서 징역 2년 6월 형을 선고받았다. 최 전 위원장은 지난해 말 2심 판결을 받고 상고를 포기해 형이 확정된 후 수감 9개월 만에 특별사면으로 풀려났다. 그는 출소하자마자 자신은 무죄라고 주장해 여론의 비난을 사기도 했다.

김 전 사장은 노조의 숱한 퇴진 압박 속에서도 지난해 11월 KBS 사장 3년 임기를 모두 채우고 퇴임했다. 김 전 사장은 현재 한국전쟁기념재단 이사장으로 있으며 지난 1월부터는 문화일보에 ‘김인규의 드라마 스캔들’이라는 제목으로 연재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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