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 시즌3, 출범은 ‘성황’…기세 몰아갈까
뉴스타파 시즌3, 출범은 ‘성황’…기세 몰아갈까
안정적 재원·인력 확보 관건…“차별화된 콘텐츠로 승부수 띄울 것”

뉴스타파 시즌3가 오는 3월 방송 재개를 앞두고 화려한 막을 올렸다. 13일 저녁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뉴스타파 1주년 기념행사엔 언론 및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를 비롯한 후원회원 등 200여 명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뉴스타파 시즌3에서는 MBC PD수첩의 간판이던 최승호 전 PD를 앵커로 발탁하고 KBS 탐사보도의 전성시대를 열었던 김용진 전 탐사보도팀장을 대표로 영입하는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과 함께 탐사보도의 새 지평을 열 것이라는 장밋빛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제는 안정적인 재원과 인력 확보다. 뉴스타파는 지난해 7월 7일 후원회원을 받기 시작하면서 지속 가능한 콘텐츠 제작을 위한 돌파를 찾았다. 현재 정기후원자만 2만7000여 명이고 일시납 회원 3500여 명 등을 포함해 후원회원 수가 3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신입 공채 8명(취재기자 4명, 촬영기자 2명, AD 2명)을 선발해 제작진도 두 배로 보강했다.

 

   
13일 저녁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뉴스타파 1주년 기념행사에는 언론 및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를 비롯한 후원회원 등 200여 명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뉴스타파 시즌3는 오는 3월부터 주 2회씩 방송될 예정이다.
 

그럼에도 관건은 한정된 재원과 인력으로 얼마나 지속해서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제작해 보다 많은 회원을 끌어들일 수 있느냐다. 지상파 시사프로그램 한 편에 약 4000만 원이 투입되는 것과 비교하면 뉴스타파의 제작비는 지상파의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형편이다. 대선 전후로 회원 수가 크게 늘었다고 하지만 언제까지 뜨거운 관심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김용진 대표는 뉴스타파의 “우리는 영리 목적의 기업이 아니므로 얼마나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하느냐가 조직의 지속성과 존속 여부를 판가름하는 기본이 될 것”이라며 “기성 언론에서 다루지 않은 내용, 다룰 수 없는 내용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간다면 후원회원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거액의 후원을 받는 미국의 비영리 독립 언론 ‘프로퍼블리카’나 차별적인 탐사보도로 많은 유료 독자를 확보한 프랑스 ‘메디어파르’가 뉴스타파의 ‘롤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최승호 앵커도 “장비나 인력 등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이런 현실적 여건은 노력으로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며 “탐사보도에서 진짜 중요한 것은 안정적인 취재 여건이 아니라 다루고 싶은 주제를 외부의 압력 없이 마음껏 할 수 있느냐 없느냐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격려사에서 이명순 동아투위 위원장은 “처음에 열악한 환경 속에서 뉴스타파를 시작한다고 했을 때 반신반의했는데 벌써 1년이 지나 이제 온 국민이 뉴스타파를 주시하고 있다”며 “MB정권이 365가지 못한 일 중의 하나 잘한 일이 이 사람들을 쫓아내 뉴스타파를 만들게 한 것”이라고 말해 청중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공지영 소설가는 축하 영상 인터뷰를 통해 “뉴스타파 처음 봤을 때 가슴이 뭉클했고 한 마디로 마음이 있는 뉴스 같았다”며 “무엇보다도 해직자들이 모여 만들었다는 점에서 믿음직스러웠다”고 말했다.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과 가족들의 심리치유센터 ‘와락’ 설립을 이끈 정혜신 박사는 “뉴스타파는 멘붕 속에서 진실이 무엇인지 알려줬다”며 “때론 무기력함에 보기가 힘겹기도 했지만 방송의 생생함이 느껴져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전했다.

이 기사를 후원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