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사가 종합편성채널 개국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6일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에 따르면, KBS·MBC·SBS의 지난 달 TV 광고 매출은 1633억 원으로 전년 동기 1480억 원보다 153억 원(10%)이 증가했다. KBS 2TV는 461억 원에서 499억 원으로, MBC TV는 605억 원에서 693억 원으로, SBS TV는 414억 원에서 441억 원으로 3사 모두 증가했다.

또 전체 지상파 방송사의 올해 광고 매출은 작년에 비해 7% 증가했고, MBC가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코바코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지상파 총광고 매출은 2조 159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04억 원(7%)이 증가했다.

MBC는 TV 광고 매출에서 7209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13.4%(850억 원) 증가했다. SBS TV는 45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2%(226억 원), KBS 2TV는 523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67억 원) 증가했다.

코바코는 올해 연간 전체 지상파 광고 총 실적을 2조 3566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6.7%(1477억 원)가 늘어난 수치다. 

코바코는 “이 같은 결과는 기업들이 내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며 “특히 2008년 말 금융위기 이후 위축됐던 광고시장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결과”라고 밝혔다.

코바코는 “MBC TV는 올 한해 일일드라마와 일일시트콤, 예능 프로그램 전반에서 고른 강세를 보인 덕분에 상대적으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