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편성채널 4곳 중에서 조선, 중앙, 동아일보 종편의 시청률이 일제히 하락했다. 매일경제 종편의 시청률만 다소 상승했고 동아의 시청률이 제일 부진해, 종편 간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3일 TNmS에 따르면, 중앙 종편인 JTBC 0.524%, 매일경제 종편인 MBN은 0.421%, 조선 종편인 TV조선은 0.360%, 동아 종편인 채널A는 0.262%로 2일 시청률(이하 전국 가구시청률)이 나와 1일 개국일 시청률과 비교해 MBN만 상승했고 나머지 3곳은 하락했다.
지난 1일 TV조선은 0.577%, JTBC는 0.538%, 채널A는 0.435%로 시청률이 나와, TV조선이 가장 많이 시청률이 떨어졌다. 1일 MBN은 시청률이 0.344%로 가장 부진했지만, 2일 시청률 상승으로 TV조선, 채널A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각 사별 시청률 추이가 엇갈렸지만, 2일 종편 4곳 모든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1%를 넘지 못해 전반적으로 시청률이 부진했다. TNmS 조사 결과 2일 최고 시청률에서 채널 A는 <하얀묵시록 그린란드>(0.749%), JTBC
특히, 채널A는 시청률이 0.1%도 안 나오는 프로그램도 있었다. TNmS 조사에서 2일 오전 9시대 방송 <보이는특강>(0.070%), 오후 12시대 방송 <채널A 뉴스와 경제>(0.081%), 오후9시대 방송 <스포츠투나잇>(0.054%) 등이 시청률이 부진했다.
이 같은 결과는 종편의 시청률이 현재까지는 지상파 방송 3사 시청률(약5%)의 약 10분의 1~20분의 1 수준이며 논란이 되고 있는 조선, 중앙, 동아 방송의 경우 되레 시청률이 하락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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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는 3일 사설<‘옳고 그름을 분명히 하는 방송’을 약속하며>에서 “20~40대의 17%는 거친 말과 선동으로 갖가지 음모론을 만들어내는 신종 인터넷 방송 ‘나꼼수’를 ‘한 번 이상 들었다’고 할 만큼 한국의 여론 형성 구조는 뒤틀려 있다”며 “TV조선의 책무는 무너져가는 정통 여론 형성 과정을 복원해 한국의 언로를 정상화함으로써 나라의 혼란과 이념적·사회적 분열을 치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