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The) 위대한 검찰”!

노무현재단의 문재인 이사장과 김인회 교수 출간한 ‘검찰을 생각한다’ 출판기념회 대신에 검찰개혁을 주제로 열리는 콘서트 제목이다. 노무현재단은 검찰개혁 토크콘서트가 오는 12월 6일(부산)과 7일(서울)에서 사상 처음으로 열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최근 문재인 이사장과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의 김인회 조교수가 공동저술한 ‘문재인, 김인회의 검찰을 생각한다’ 발간을 계기로, 검찰개혁 중요성을 사회적으로 널리 알려나가기 위해 마련한 ‘소셜 콘서트’라고 노무현재단은 설명했다.

특히 이번 콘서트명은 ‘더(The) 위대한 검찰!’로, 지난 4년 내내 무리한 정치보복 수사로 끊임없이 망신을 당하고 있는 이명박 정권 검찰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돌아보는 역설적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이 공연장에는 이명박 정권 검찰의 표적수사, 보복수사, 편파수사 희생자들이 한 자리에 모일 전망이다. 노무현재단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 김상곤 경기 교육감, 정연주 전 KBS사장, 노종면 전 YTN노조 위원장, BBK사건의 ‘나꼼수’ 멤버 정봉주 전 의원, 국무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 피해자 김종익씨, G-20 ‘쥐포스터’ 화가 박정수씨 등이 토크 게스트로 출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피치 못할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하는 MBC PD수첩 조능희 PD와 ‘미네르바’ 박대성씨를 제외하면, 이명박 정권의 대표적 정치보복 공안사건 피해자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이라며 “조국 서울대 교수와 김선수 민변 회장(변호사)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문재인-김인회 두 저자와 함께 구체적인 검찰개혁 방안을 다룰 예정”이라고 전했다.

재단은 “공연에서 게스트들은 검찰의 치졸한 정치수사를 당당히 이겨낸 주인공들답게 진지하지만 풍자와 해학이 가득한 언어로 ‘이명박 검찰’의 실상을 증언할 계획”이며 “토크 중간에 관련 사건을 조명하는 다양한 영상이 상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출판사와 저자들은 ‘문재인, 김인회의 검찰을 생각한다’ 발간 목적이 검찰개혁 필요성과 그 여론을 모아가는데 있는 만큼, 신간 마케팅 성격의 출판기념회 대신 아예 출판사와 저자가 비용을 대 검찰개혁 콘서트를 열기로 했다고 재단은 전했다.

공연관람은 무료이며, 게스트들도 별도 출연료 없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12월 6일(화) 저녁 8시 부산 국제신문 대강당(연제구 거제동), 7일(수) 저녁 8시 서울 마포구 대흥동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입장권은 <노무현재단> 홈페이지(http://www.knowhow.or.kr)에서 오늘(27일)부터 선착순으로 신청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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