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통제’ 속에 진행된 국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날치기 처리에 참여한 언론인 출신 국회의원들은 누구일까.

경향신문은 11월 24일자 1면에 <한·미 FTA 비준안 찬성한 국회의원 151명>이라는 제목으로 비준안에 찬성한 의원 151명의 실명과 사진, 지역구 등을 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미FTA 날치기 처리에 동참한 국회의원 중 10%는 언론인 출신 국회의원이다. 언론사별로는 KBS의 경우 9시뉴스 앵커를 지낸 한나라당 소속 이윤성(인천 남동갑) 전 국회부의장과 KBS 도쿄 특파원을 지낸 전여옥(서울 영등포갑) 의원이 있다.

MBC 출신은 경기도 안양시 동안을이 지역구인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과 MBC 아나운서를 지낸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가 지역구인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이 있다. SBS는 독일특파원과 정치부장 등을 지낸 허원제(부산 부산진갑) 한나라당 의원과 아나운서 출신인 유정현(서울 중랑갑) 한나라당 의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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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동구·옹진군이 지역구인 한나라당 박상은 의원은 경인방송 회장을 지낸 인물이고, 경기도 포천시·연천군이 지역구인 김영우 한나라당 의원은 YTN 기자 출신이다.

조선일보 출신은 경남 진주갑이 지역구인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과 서울 중랑을이 지역구인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 등 2명이다. 동아일보 출신은 국회의장을 지낸 김형오(부산 영도) 한나라당 의원이 있고 중앙일보 출신은 편집국장을 지냈던 고흥길(경기 성남 분당갑) 한나라당 의원이 있다. 

한미FTA 처리의 핵심 당사자 중 하나인 남경필(경기 수원 팔달)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은 경인일보 정치부 기자를 지낸 언론인 출신이다. 서울 마포갑이 지역구인 한나라당 강승규 의원은 경향신문 기자 출신이다. 경북 청산·청도가 지역구인 한나라당 최경환 의원은 한국경제신문 편집부국장을 지낸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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