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의 주요 보직을 18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강승규 의원(마포갑)이 나경원 캠프의 비서실장을 맡았으며, 안형환 의원, 진성호 의원이 각각 대변인과 홍보 담당으로 나경원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세 의원 모두 나경원 의원과 함께 18대 국회 문방위에서 활동했다.

이들 의원들은 모두 기자 출신으로 강승규 의원은 경향신문 출신이며, 안형환 의원 역시 KBS기자 출신이다. 진성호 의원도 조선일보 사회부·문화부기자, 인터넷뉴스 부장 등을 거쳤다.

또한 나경원 캠프는 서울시가 지역구인 젊은 의원들 중심으로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선거대책위원장으로는 원희룡 의원(양천구갑), 이종구 의원(강남구갑, 한나라당 서울시당 위원장), 박진 의원(종로구), 권영세 의원(영등포구을) 등이,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진영 의원(용산구)과 이성헌 의원(서대문구갑)이 확정시 되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 중진 의원 및 인사들의 이름은 거론되지 않고 있다.

   
나경원 서울시장 한나라당 후보                                     이치열 기자 truth710@
 
안형환 한나라당 의원은 5일 통화에서 “나경원 의원과는 서울대 동기이자 친구이다”며 “나경원 의원이 공식 후보가 되기 전에는 주변에 (선거운동에 동참할)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문방위 활동을 했던 친한 사람들이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문방위 출신 초선 의원들이 캠프의 중심으로 한나라당 차원의 지원이 약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서울시장) 선거운동은 서울 시민을 상대로 서울시당이 하는 것이다”며 “서울시당협의회가 선거를 책임지고 당은 뒤에서 지원한다는 것이 선거의 기본 콘셉트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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