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가 지난 4일 ‘가로쓰기 편집’ 사내 전시회를 가져 화제.

이번 전시회는 지난 몇개월간 조선일보가 가로쓰기 편집으로 가기 위해 편집부에서 극비리에 준비해온 가로쓰기 편집에 대한 사내여론 수렴을 위해 열렸다. 조선일보는 내년 3월부터 신문제작시스템을 가로쓰기 편집에 맞게 재정비하기로 내부 준비를 해왔다.

이번에 전시된 가로쓰기 편집은 주로 조선일보 1면. 조선일보는 20여개 이르는 다양한 형식의 1면 가로편집 샘플을 선보였다. 또 1면 편집과 함께 한문제호, 한글제호, 세로제호 등 가로쓰기 편집에 맞는 다양한 방식의 제호도 공개했다. 조선일보는 이같이 그동안 준비해온 가로쓰기 편집 샘플 및 제호를 놓고 즉석에서 사원들의 설문을 받기도 했다. 사원들의 호응도가 높은 편집 형태와 제호를 바탕으로 가로쓰기 편집의 방향을 잡고 세부적인 계획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한편 언론계에서는 조선일보가 가로쓰기 편집 샘플을 놓고 사내여론을 모으기 위해 전시회를 갖자 조선일보의 가로쓰기 일정이 앞당겨지는 것이 아닌가 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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