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5일 새벽 4시40분,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의 한 다세대주택. 23㎡(7평) 남짓한 단칸방에서 꼬깃꼬깃 누워 자고 있던 임병식 기자(30)가 자명종 소리와 함께 눈을 떴다.

오늘은 한달에 2~3번 정도 돌아오는 조근·야근 당직이 있는 날이다.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의 연합뉴스 경기북부취재본부 사무실에 새벽 5시까지 출근해 아침신문에 나온 기사들을 챙긴다. 연합뉴스의 기사·사진이 얼마나 쓰였는지 확인하는 것도 일이다. 이 업무는 일과 시간 이후 주요 방송사의 저녁·밤 뉴스를 살피는 것까지 이어진다. 새벽 5시 출근하는 조근자가 곧 새벽 1시까지 근무하는 야근자다.

‘사진+취재+통신+방송’ 기자 임병식

8시. 출근시간이 되자 김정섭 본부장(52) 등 직원들이 하나둘 들어온다. 경기북부본부 구성원은 총 7명. 보통 기자들은 각자의 출입처로 곧장 출근하고, 본부장을 비롯한 VJ, 총무만 사무실로 온다. 고정 출입처는 경기도청 북부청사(의정부), 의정부시청, 고양시청 등이다.

김 본부장은 “연합뉴스 13개 지역본부 중 제주도와 함께 최소 인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만큼 업무 부담이 많아 ‘1인 다역’이 필수다. 더구나 10개 시군을 포괄한 경기북부지역의 전체 면적은 4,285㎢로 제주도의 배가 넘는다.

 

 

   
카메라와 노트북, 취재수첩 등을 들고 취재현장으로 나서고 있는 임병식 기자. 사진 겸 취재 기자를 맡고 있는 그에겐 익숙한 일이다.(사진=이치열 기자)
 

임병식 기자는 ‘공식적으로는’ 이 지역의 사진기자다. 지난해 ‘수도권 사진기자’ 공채에 지원해 연합뉴스에 입사했다. 하지만 부족한 인력 때문에 취재 일도 함께 하고 있다. 부수적인 일이 아니라 엄연히 또 다른 ‘본 업무’다. 이는 다른 지역 사진기자들 역시 마찬가지다.

일정을 확인하니 오전에는 담당 출입처만 챙기면 되고, 오후에 연천군 전곡읍에 위치한 전곡초등학교 적동분교에 가야 한다. 이 학교의 독창적인 영어수업에 대한 기획취재다. 기사는 물론이고, 사진·영상까지 담아오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보도전문채널 연합TV 개국을 앞두고 방송용 취재·리포트까지 챙겨야 하는 일이 부쩍 많아졌다. 회사는 그 어느 때보다 ‘멀티 플레이어’를 강조하고 있다. 이해는 되지만 힘들고 부담스러운 건 어쩔 수가 없다.

9시10분경 출입처인 경기북부청사(2진)로 향하는데 VJ 이승준씨(26)로부터 연락이 왔다. 본사에서 적동분교 보도영상을 오늘 저녁까지 보내라는 지시가 내려왔단다. 영상을 만들려면 그전에 기사가 있어야 한다. 3시경 취재가 끝나면 돌아오는 차 안에서 기사를 써야 할 판이다. 그나마 VJ가 운전을 할 수 있어 다행이다. 사무실로 복귀하면 영상에 입힐 오디오를 위해 스크립트도 따로 써야 하고 녹음도 해야 한다. 자신은 야근이라 상관없지만 VJ는 정시퇴근하기 틀렸다.

 

 

피의자 가족으로부터 받은 항의전화

10시. 청사 기자실에서 노트북을 열자 의정부지방법원으로부터 한통의 이메일이 와 있다. 지적장애 미성년자 2명을 꼬드겨 자신의 집에서 상습적으로 성관계를 가진 30대 남자에게 징역 3년형이 선고됐다는 내용의 판결문이다. 임 기자는 취재 영역으로 연천·포천·동두천 지역과 함께 법원을 담당하고 있다.

노란색 형광펜을 들고 A4용지 12장에 달하는 판결문을 꼼꼼히 읽어 내려가기 시작한다. 지난 3월 경찰에 접수된 이후 계속 추적해온 사안이지만, 사건 기사는 신중하면 신중할수록 좋다는 생각이다.

한번은 모 지역에서 발생한 존속·방화 살인사건 기사를 썼는데, 피의자 가족으로부터 강력한 항의를 받았다. 아이들이 자신의 가족과 관련된 일임을 눈치 챘다는 것이었다. 임 기자는 “잔혹한 사건이 자주 일어나는 곳이 아니다 보니, 특정지역 이름을 거론하면 많은 사람이 자세한 내용을 금방 알게 된다”고 말했다.

판결문을 검토한 지 30분 만에 완성한 기사를 보니 피의자·피해자의 신상이 노출되지 않도록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통신사 기자로서 신속성도 중요하지만, 다른 언론사 보도의 ‘기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특히 요즘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도 바로 기사가 전송된다. 속보경쟁이 서울에 비해 덜하다는 게 그나마 다행스럽다.

 

 

   
지난 2월 27일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에서 폭우에 방치된 구제역 매몰지 취재중 밭에 바퀴가 빠진 임 기자의 취재차량을 인근의 농민이 트랙터로 빼내 주고 있다. (사진=임병식 기자 제공)
 

하루 170km 운전, 갓길에 차 세우고 기사 전송도

 

 

12시 20분. 오전 업무를 마치고 간단히 이른 점심식사를 한 임 기자가 VJ와 함께 취재차량에 올랐다. 캠코더, 카메라, 삼각대, 사다리, 노트북, 무선마이크 등 챙길 게 산더미다. <미디어오늘> 취재진 2명까지 동승했으니 민폐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의정부 사무실에서 목적지인 연천군 적동분교까지는 30여km, 1시간 정도 가야 하는 거리다. VJ가 운전을 하는 사이 조수석에 앉은 임 기자는 노트북을 켜고 이 학교 관련 자료를 살폈다.

경기북부본부에는 대다수 다른 지역과 달리 전문 운전기사가 없다. 때문에 임 기자는 혼자 차를 몰고 사진 촬영과 취재를 해야 할 때가 많다. 가장 길었던 동선은 수해 피해가 극심했던 지난 7월 14일이었다고 했다.

오전에 의정부에서 약 60km 떨어진 연천 군남댐 취재를 갔던 임 기자는, 점심 때쯤 본사 사진부로부터 지시를 받아 콜롬비아 축구대표팀의 미디어데이 행사가 있는 파주NFC로 향했다. 이 또한 60km 정도 거리였는데, 이게 끝이 아니었다. 오후 4시30분경 파주에서 50km 거리의 의정부 사무실로 복귀하던 중간에 훈련 중 사망한 육군병사에 관한 기사를 쓰라는 지시가 내려온 것이다.

자유로 갓길에 급히 차를 세우고 취재를 하기 시작했다. 약 1시간 만에 1보를 전송한 뒤 사무실에 돌아와 보니 저녁 7시. 임 기자는 서울에서 대전보다 먼 170km를 돌고 온 그때서야 이날의 첫 번째 끼니를 먹었다.

구제역 매몰지를 찾아 헤맸던 지난 겨울도 잊을 수 없다. 매일매일 수십km씩 홀로 강행군이었다. 고생 덕분인지 임 기자는 지난 2월 한국사진기자협회가 주최하는 ‘이달의 보도사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동두천시에서 방역당국의 삼엄한 통제를 뚫고 산 2개를 넘고 넘어 극적으로 잡아낸, 가축들이 약물 사용 없이 그대로 생매장되고 있음을 처음으로 폭로한 특종사진이었다.

 

 

   
경기도 연천군 적동분교 방과 후 영어수업에 대한 기획취재중 학생을 인터뷰하는 임기자. 보도전문채널 연합TV 준비로 취재, 사진촬영, 리포트까지 1인 3역을 소화해야 한다. (사진=이치열 기자)
 

본업인 ‘사진기자’로 일할 때 가장…

 

 

오후 1시 30분. 적동분교에 도착하니 아이들의 목소리가 쩌렁쩌렁하다. 임병식 기자는 한 손엔 취재수첩을, 양 어깨엔 광각·망원 렌즈를 장착한 두 종의 카메라를 메고 학교에 들어섰다.

문용일(48) 분교장이 취재진을 반갑게 맞이한다. 사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지난 4년여 동안 방과 후 영어수업을 진행해온 교사다. 놀이와 게임을 활용한 수업방식이 효과가 있었는지, 지난해 이 학교 전교생 20명은 한국토익위원회가 주최하는 주니어 잉글리시 테스트에서 모두 합격하는 기쁨을 맛봤다.

문 교사로부터 약 10분여 동안 수업에 대한 설명을 들은 임 기자는, 잠시 후 수업 중인 아이들의 모습을 연신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1시간 가까이 수업이 이어지는데도 별로 지치는 기색이 없다. 이쪽저쪽, 이 아이 저 아이 옮겨 다니기 바쁘다. 임 기자는 나중에 취재를 다 마치고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따로 찍기도 했다. “기사에 쓸 사진은 1~2장이면 충분하지 않느냐”고 물으니 “재미있지 않냐. 아이들이 귀엽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수업이 끝난 뒤에는 문용일 교사와 학생 1명의 인터뷰를 영상에 담는 일을 했다. 물론 연합TV 방송기사를 위해서다. VJ의 사인에 따라 질문들 던지고, ‘매끄러운 답변’을 위해 수정에 수정을 거듭했다. 아무래도 나이가 어린 학생의 인터뷰가 어렵다. 활자 기사는 조각조각 답했더라도 다듬으면 되지만 영상은 그럴 수가 없다. 5학년 이혜민 양이 몇 차례 시행착오(?) 끝에 이렇게 말한다. “처음엔 어렵다가도요, 계속 게임식으로 하니까 좀 더 익숙해지고 쉬워졌어요.”

 

 

   
연천군 적동분교 취재 후 임병식 기자가 차 안에서 기사를 쓰고 있다. 보도영상까지 만들려면 활자 기사가 먼저 완성되어야 한다. (사진=이치열 기자)
 

이제 이 인터뷰를 포함해, 수업 모습 등을 담은 영상에 자신의 목소리로 리포트만 입히면 방송기사 완성이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 그 전에 활자 기사와 스크립트를 완성해야 한다.

3시경. 출발과 동시에 임 기자의 손이 바빠졌다. 기사를 쓰면서, 조금 전에 찍은 사진을 포토샵으로 편집하는 일도 병행했다. 기사 형식상 스트레이트 기사 때보다 더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늦어도 저녁 시간 전엔 기사·사진·영상 모든 일의 마무리가 가능할 듯하다. 야근이 있지만 이 정도면 상대적으로 한가한 하루다.

 

 

갑작스러운 정전, ‘한 컷’을 잡아라

오후 4시. 취재본부 사무실로 돌아오니 공기가 심상치 않다. TV에선 ‘전국 곳곳에서 대규모 정전사태…대혼란’ 속보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김정섭 본부장은 다른 기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긴급 취재 지시를 내리고 있었다. ‘비상 상황’이 터진 것이다.

임병식 기자는 조용히 자리에 앉아 적동분교 기사를 마무리하기 시작했지만 이미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는 듯했다. 잠시 후 본부장으로부터 “일단 하던 것 멈추고, 정전사태와 관련해 의정부 지역에서 사진·영상을 찍을 만한 곳을 찾아보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아직 어두워지기 전이라 쉽지 않은 임무였다. 정전이 계속되지도 않을 것이기 때문에 조금만 늦으면 아무것도 못 건질 게 분명했다. 한국전력공사 경기북부본부 관계자에게 연락을 취해 정전 지역을 물었으나 알아도 협조할 리가 없다. 사안의 심각성을 최대한 은폐·축소하려는 관계당국과 사안의 핵심을 최대한 강력하게 전하려는 언론사 간의 치열한 신경전이 시작된 것이다.

 

 

   
전국적 정전사태로 긴급 취재지시를 받은 임 기자가 전화로 취재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사진=이치열 기자)
 

몇 군데 더 전화를 걸었지만 역시 별 성과가 없다. 그때 떠오른 것이 트위터였다. 재난이나 사건·사고 발생시 트위터의 영향력은 이미 여러 차례 증명된 바 있다. 검색해보니 예의 의정부역 근처, 민락동 등이 정전이라는 멘션이 올라 있다. 임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로 구체적으로 어느 지역인지 트위터리안들에게 직접 묻기도 했다.

 

 

점등 10분 전 극적으로 담은 ‘불꺼진 마트’

5시가 조금 넘은 시각, 임 기자와 VJ 이승준씨가 다시 풀어놓았던 장비들을 싸들고 차량에 올랐다. 먼저 가까운 의정부역 쪽으로 가기로 했다. 이럴 때는 불법U턴·불법주차 등 교통법규는 잠시 뒷전이다. 경찰도 안전에 큰 지장이 없는 한 대충 봐준다.

다행히(?) 경기도교육청 제2청사가 위치한 호국로 주변의 신호등이 ‘먹통’인 게 눈에 들어왔다. 길 한가운데서, 사다리에 올라, 횡단보도 위에서 여러 각도에서 셔터를 눌렀다. 하지만 아무래도 좀 약하다. 아직 해가 떠 있는데다, 정전으로 인한 시민들의 큰 혼란을 표현하기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다시 차를 몰아 이번엔 민락동 쪽으로 향했다. 중간 중간 불 꺼진 상점이 보였지만 역시 약하다. 계기판이 모두 꺼진 줄 알았던 주유소는 가까이서 보니 멀쩡해 헛걸음도 했다. 임 기자는 이동 중에 앞서 찍은 사진을 노트북에서 편집해 계속 본사로 보내고 있었다. 마음에는 안 들지만 통신사의 생명은 ‘1보’다.

 

 

   
15일 오후 전국적으로 발생한 정전 사태에 의정부시 곳곳도 마비됐다. 의정부역 인근 교차로에서 불꺼진 신호등을 촬영하는 임병식 기자.(사진=이치열 기자)
 

그러다 5시 45분경, VJ의 “앗, 저기!” 하는 비명 같은 목소리가 울렸다. 아파트단지 근처에 있는 꽤 큰 규모의 한 중소형마트 내부가 어두컴컴했다. 직원들도 바깥에 나와 삼삼오오 모여 있었다.

급히 차를 세우고 다가가니 ‘역시나’였다. ‘정전으로 임시휴업한다’는 안내문까지 붙였다. 점장에게 협조를 구한 취재진은 마트 내부, 특히 계산대가 있는 곳과 신선 식품이 보관된 냉장·냉동고를 집중적으로 찍기 시작했다. 임병식 기자가 찍은 이날 이곳의 사진 <불꺼진 마트>는, 정전 관련 연합뉴스 주요기사뿐 아니라 경향신문·한국일보·서울경제 등 다음날 다른 신문에도 비중 있게 실렸다.

그리고 잠시 후인 6시경. 마트에 다시 불이 들어왔다. 마트 직원들은 물론이고, 취재진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서로 약간 성격이 다른. 조금만 늦었어도 <불꺼진 마트>는 세상에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사진기자에서 방송기자, 방송기자에서 사진기자

7시경 다시 사무실에 돌아온 임병식 기자는 배달된 자장면으로 저녁을 해결한 뒤, 적동분교 관련 업무에 ‘재돌입’했다. 기사와 사진은 거의 마무리됐으나 영상 편집을 위해선 VJ와 함께 몇시간 더 고생을 해야 한다. 방송뉴스를 챙기는 야근자로서 업무를 대략 마무리한 밤 10시경, 임 기자가 무선마이크를 입에 대고 완성된 스크립트를 읽어 내려가기 시작한다.

“작은 손가락이 분주히 자판을 두드립니다. 학생들이 타이핑하는 것은 우리말이 아닌 팝송 가사. 영어가사를 듣고 받아 적는 속도가 노래 속도와 똑같을 정도로 빠릅니다. 전교생이 24명인 경기도 연천군 적동분교 학생들은 2007년부터 문용일 교사의 지도에 따라….”

이날 업무의 끝이자, 끝이 보이지 않는 새로운 업무의 시작이었다. 내일(16일)은 새벽같이 파주 임진강역으로 가 수해를 입은 북녘 동포들을 위한 긴급지원 밀가루 환송식을 카메라에 담아야 한다. 전날 ‘방송기자’에서, 내일은 다시 ‘사진기자’로서 하루를 시작한다.

■ 임병식 기자는…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한 임병식(30) 기자는 ‘언론고시 준비’ 3년 만인 지난해 1월 연합뉴스에 입사했다. 지금은 경기북부취재본부 소속 기자로서 취재, 사진, 방송 등 다양한 업무를 동시에 하고 있는 그지만 자신의 지향은 ‘사진기자’라고 분명히 말한다.

임 기자는 “사진은 찍는 순간 과거가 돼버리고 미래를 기록할 수는 없지만, 사진 한장으로 사람들은 미래에 대해 고민해보는 계기를 가질 수 있다”며 “이미지 기록자로서 세상과 역사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통신사 지역 사진기자로 사회의 첫걸음을 시작한 이유도 오직 ‘사진’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2009년 주요 언론사 중 사진기자 모집공고를 낸 곳이 연합뉴스 등 단 두 곳뿐이었다고 한다. ‘수도권’이라는 전제가 있었지만, 살고 있는 서울과 멀지 않아 과감히 지원서를 냈다.

임 기자는 연합뉴스 기자로서 자신이 ‘정보생산자’인지 ‘언론인’인지 고민스러울 때가 적지 않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언론사만을 주요 고객으로 상대하던 과거와 지금이 확연히 다른 환경임이 분명한데, 회사나 구성원 전체적으로 아직 통일된 입장이 없기 때문이다.

임 기자는 지난 1월 구제역 매몰지에 생매장되는 돼지들의 모습을 담아 한국사진기자협회가 주최하는 ‘이달의 보도사진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5월에는 1950년대에도 비무장지대에 고엽제 살포가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보도해 사내에서 기자상을 받았다.

 

 

   
지난해 2월 한국사진기자협회가 주최하는 '이달의 보도사진상' spot news 부문에서 상을 받은 임 기자의 사진. 구제역 의심으로 생매장되는 돼지들을 처음으로 포착한 사진이다.(사진=임병식 기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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