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신동아 80주년 특집 여론조사, ‘국민이 원하는 국회의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신동아는 9월호를 통해 정치권-비정치권 인사 중에서 ‘국민이 원하는 국회의원’은 누구인지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현역 국회의원과 전현직 대통령은 분석과정에서 제외했지만, 현직 광역단체장 등은 포함시켰다. 

이번 조사는 ‘리서치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4057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이며, 신동아는 상위 54명까지 그 명단을 공개했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진출처-노무현재단
 
1위를 차지한 인물은 최근 ‘정치 블루칩’으로 주목받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다. 그는 21.0%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20.7%를 얻어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선거 때마다 정치권 러브콜 0순위로 거론되는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13.1%,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12.3%, 방송인 김제동씨는 9.9%를 얻어 3, 4, 5위를 기록했다. 유시민 대표는 전직 국회의원 신분이지만, 현직이 아닌 관계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시골의사로 유명한 박경철 안동 신세계연합병원장이 6.4%를 얻어 6위를 차지했다. 7위부터 10위까지는 광역단체장과 전직 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5.3%, 노회찬 진보신당 상임고문 4.3%,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3.8%, 심상정 진보신당 상임고문은 3.5% 등을 기록했다. 

여야 모두 19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 시선을 모을 만한 인물을 영입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가운데 신동아 여론조사 결과는 유용한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동아 9월호.
 
이번에 1위를 차지한 문재인 이사장은 차기 대선의 다크호스로 분류될 정도로 최근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는 인물이다. 문재인 이사장이 차기 총선에서 부산에 출마하게 될 경우 PK 야권 바람몰이의 중심축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교수와 손석희 교수의 경우 정치권 쪽의 러브콜을 받는 대표적인 인물이지만, 정치에 참여할 것인지는 지켜볼 일이다. 박경철 원장이나 방송인 김제동씨 역시 본인 의지와 무관하게 정치권이 주목하는 인물로 거론되고 있지만, 실제로 정치에 참여할 것인지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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