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 3사 등의 광고비가 여름철 비수기에도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2일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에 따르면, 지난 7월 광고비로 KBS 2TV는 522억3400만 원, MBC는 711억9000만 원, SBS는 430억3800만 원을 기록, 전년 동월 대비 KBS 2TV는 118억6000만 원, MBC는 140억8700만 원, SBS는 110억1600만 원씩 총 369억6300만 원(28.5%)이 증가했다.

이들 방송사의 7월 광고비는 올해 6월보다도 40억5800만 원(2.5%)이 증가하기도 했다. KBS 2TV 광고비가 31억9300만 원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MBC가 3억5800만 원, SBS가 5억700만 원이 상승했다.

방송3사의 광고비 상승 등으로 전체 지상파 광고비도 작년 동월 대비 439억 원(26.5%), 전월 대비 43억 원(2%)이 증가했다. 이외에도 CBS는 30억2900만 원(AM 24억8000만 원, FM 5억4900만 원), OBS는 23억900만 원으로 작년 동월 대비 각각 3억여 원씩 광고비가 상승하기도 했다.

코바코 관계자는 “대형 이벤트가 적은 홀수 해인데 작년보다 광고비가 올랐다는 것은 지난 2008년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침체된 광고 경기가 회복되는 신호”라면서 “8월 말에 세계육상선수권 대회가 있어 7~8월 전통적인 광고 비수기임에도 광고비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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