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통합노조 결성작업이 구체화 되기 시작했다.

한국방송노조 건설준비위원회(이하 방노위)는 6일 KBS 노동조합 사무실에서 대표자 회의를 갖고 방송노조를 오는 9월 29일에 결성하기로 했다. 또 정부의 방송구조 개편이 그 이전에 강행될 경우 결성 시기를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방노위는 방송노조의 집행체제와 예산에 관한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하고 곧 여의도에 사무실을 마련할 예정이다.

방송노조는 최고의결기구로 단위노조대표자 회의를 두고 실무를 담당할 집행위원회 산하에 선전팀과 조직팀, 정책팀을 두기로 했다. 대표자 회의는 KBS노조, MBC노조, EBS노조, CBS노조, 그리고 지문노협 대표자등 5인으로 구성된다.

방송노조는 초대 집행위원장에 MBC 노조 최문순 위원장을 선임하는 한편 방송구조개편저지를 위한 투쟁위원회를 두기로 하고 KBS 노조 현상윤 부위원장을 위원장에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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