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 김종호충북도지부장과 오권영 청원군수 후보가 각각 언론사및 기자실에 "돈봉투"를 전달하려다 해당 언론사와 기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이를 회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민자당 충북도지부 정구훈사무처장과 우선재사무부처장은 6월25일 7시경 청주CBS를 방문, 밥값 명목으로 상당한 액수가 들어 있는 것으로 보이는 돈봉투를 전달하려다 보도국 간부및 기자들의 항의를 받고 이를 되가져갔다.

정처장일행은 “김종호의원이 3천만원을 주면서 언론사 관계자들한테 저녁을 사야 하는데 시간이 없어 못하고 있다. 정처장이 대신 좀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는 말을 전하면서 “수고하는데 밥값이라도 하라”며 액수미상의 돈봉투를 내놓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청주CBS 안윤석보도국장등 기자들이 “돈봉투를 돌리려 했다는 내용을 기사화 하겠다”는 등 강하게 항의하자 정처장일행은 이 돈봉투를 되가져 갔다.

정처장 일행이 다른 언론사도 방문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에 앞서 민자당 오권영 청원군수후보가 군청 기자실을 방문, “출입기자들에게 전달해달라”며 20만원이 든 돈봉투 8개를 놓고 갔으나 뒤늦게 이 사실을 안 기자들이 기자실 간사를 통해 이를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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