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빈' '박경철' '박혜진'도 심의 대상이라고?
'홍기빈' '박경철' '박혜진'도 심의 대상이라고?
방통심의위, 유성기업 파업 등 방송 관련…내부서도 정치심의 비판 목소리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만) 내부에서도 정치적 심의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통신심의위원회지부와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방송통신심의위원회지부는 6일 공동성명에서 유성기업 노조 파업관련 방송프로그램이 전체회의에 심의 안건으로 오른 데 우려를 표했다.

이들은 "우리 위원회는 국민들로부터 임명권자(이명박 대통령)에게 충실한 심의를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며 "정치적 중립을 바란 우리의 요구가 공허한 메아리로 되돌아오고 있음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7일 전체회의에 상정된 방송프로그램 심의에 대해서는 심의결과가 나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험악한 질타를 받고 있다"며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결정을 내리는 것은 스스로를 파국으로 몰고 가는 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7일 전체회의에서 MBC <손에 잡히는 경제 홍기빈입니다>(5월25일 방송분), KBS <박경철의 경제포커스>(5월28일 방송분), MBC <박혜진이 만난 사람>(6월11일 방송분) 등 3개 라디오 프로그램의 제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손에 잡히는 경제 홍기빈입니다>와 <박경철의 경제포커스>는 제정임 세명대 교수가 게스트로 나와 유성기업 파업에 대한 배경을 설명한 게 민원의 발단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제 교수는 이들 프로그램에서 "1년 반 동안 이 회사의 아산공장 노조원 중 5명이 과로로 숨졌다"며 "연봉 1억 원이 넘는 근로자라도 사측의 부당행위가 있다면 단체행동으로 맞설 수 있다는 것이 헌법과 노동법상의 권리다"라고 말했다.

<박혜진이 만난 사람들>에서는 일제고사를 거부해 해임됐다가 대법원 판결로 복직한 교사들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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