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복수노조가 허용됨에 따라 KT에도 새 노조가 생길 전망이다. 현 KT노조는 2009년 상급단체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을 탈퇴했으며, 새 노조는 다시 민주노총과 손잡을 계획이다.

KT새노조준비위원회(위원장 이해관)는 1일 서울 광화문 KT광화문지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 출범을 결의했다. 이들은 사전에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정권의 낙하산 인사가 KT에 입성한 것과 기존 노조가 분사와 명예퇴직, 성과연봉제를 받아들인 점 등을 비판했다.

이들은 "사회의 모든 양심 세력들과 연대해 KT 공공성 및 윤리성 회복에 나설 것"이라며 "KT 내 비정규 노동자 등을 결집해 민주노총과 함께 7월 중 반드시 KT새노조를 결성하겠다"고 밝혔다.

   
▲ 조선일보 2009년 7월18일자 1면.
 
현 KT노조는 2009년 7월 17일 94.9%(투표 참가자 2만7018명 중 2만5647명)의 찬성으로 민주노총을 탈퇴했다. 당시 민주노총은 "회사 쪽의 개입이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KT노조는 "자주성을 모욕하는 편향된 인식"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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