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등록금 대책을 마련한 모양이다.

대학 등록금 지원을 위해 내년 1조5000억 원의 예산을 추가 투입하겠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등록금 총액은 합쳐 14조다. 대학생들의 요구는 ‘반값 등록금’인데 이건 7조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마저도 재정부는 돈이 없다며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고 한다. <동아일보> 1면 보도.

● 등록금을 짜내서 외국에 놀러가는 대학 교직원을 고발한 기사도 있다.

반값 등록금 논란 속에서 올해도 어김없이 일부 대학 교직원들의 외유성 해외 연수가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

대학 교직원들로 구성된 전국대학 연구·산학협력 관리자 협의회가 오는 29일부터 8박10일 일정으로 ‘유럽 우수대학·연구소 벤치마킹 연구를 떠나는데, 일정표를 자세히 보니 문화체험 명목의 관광 프로그램이 더 많다고 한다. 1인당 경비가 400만 원을 넘는 데다 비용도 대학이 지불해 방만한 재정운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국민일보> 1면 보도.

● 교수 월급이 13만원인 대학, 결국 설립자 사재를 털기로 했다고?

이달 교직원 월급으로 13만6000원씩을 지급한 전남 강진군 성화대가 월급을 정상 지급하기로 했다. 성화대 사무처는 22일 교직원 120여명 전원에게 '급여가 늦어 죄송합니다. 설립자의 차입금으로 급여를 내일 지급 예정입니다'라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고 한다. 일전에 ‘등록금이 걷혀야 줄 수 있다’던 학교였다. <조선일보> 11면 보도.

● 일반약품의 슈퍼 판매에는 조선 중앙 동아일보의 TV방송을 돕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네.

일부 약사들이 모인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은 “일반 약을 약국 아닌 곳에서 팔려는 것은 약국에서만 파는 전문약을 (방송 광고가 가능한) 일반약으로 전환해서 의약품 광고시장을 키우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논의는 종편 광고 확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고. <한겨레> 12면 보도.

● 쌍용차 해고자의 자녀들 이야기가 소개됐네.

17세 현우·14세 지현이. 2009년 쌍용자동차 대량해고 사태 이후에 어머니는 아파트에서 몸을 던져 숨졌고, 아버지는 일용직을 전전하다가 과로로 저 세상에 갔다. 그래도 희망을 잃지 않으려 했는데 자살을 기도했다고 한다. 가수 박혜경 씨가 그래서 정신과에 입원시켰다고 한다.

사실 '쌍용차 남매'는 이들 만이 아니었다. 한국일보가 이달 쌍용차 해고 노동자 103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한 결과, 69.9% 72명이 해고 뒤 '자녀가 부정적으로 바뀌었다'고 답했고 한다. <한국일보> 1면 보도.

● 주한미군이 반환한 기지 15곳 중 14곳이 오염됐다고?

2007년 주한미군이 반환한 미군기지 주변지역의 토양·지하수가 유류(油類)와 유해 중금속 등으로 광범위하게 오염된 것으로 환경부 조사 결과 밝혀졌다. 오염된 토양은 조사대상 16개 미군기지 중 15개 기지의 주변지역에서 20t 덤프트럭 5351대 분량이었다고. <조선일보> 1면 보도.

● 증권사들이 개발한 인터넷 주식거래 프로그램, 해킹에 쑥쑥 뚫린다고?

<한국일보> 기자가 서울시내의 한 사무실에서 2명의 해커와 만났다. 이들은 "홈트레이딩 시스템 해킹은 너무 쉽고 간단해서 고난도의 기법도 필요 없다"고 말했다. 홈트레이딩 시스템. 증권사들이 개발한 인터넷주식거래 프로그램이다. 데이트레이딩이 보편화된 요즘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거의 대부분 이걸 이용하고 있다. 큰일이다. <한국일보> 1면 보도.

● GS칼텍스의 거짓말, 화가 난다.

GS칼텍스 여수 공장 일부가 가동을 멈췄다. 고장 난 것이다. 그러면 그렇다고 이야기하면 될 일. 그런데 GS칼텍스는 그 사실을 숨긴 채 기름 값 인하 조치가 끝나는 다음 달 6일을 앞두고 주유소들이 앞 다퉈 사재기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해왔다. SBS 보도.

● 인천공항 민영화에 시동이 걸린 모양이다.

정부·여당이 인천공항공사 지분 매각을 위한 법 개정안을 6월 국회에서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말하자면 인천공항을 민영화하겠다는 것이다. 인천공항, 4~5년 전부터 경영실적도 상당히 우수해졌다. 한마디로 굳이 경영 개선이나 자금 확보의 명분으로 인천공항공사를 다급하게 매각할 이유가 없다.

게다가 인천공항은 안보 측면뿐만 아니라 신종플루 같은 전염병을 차단하기 위한 검역 시스템 측면에서도 공공성이 매우 강하다. 공적 영역에 둬야 온당하다. 그럼에도 팔려는 이유, 대통령 친인척이 대표로 있는 외국계 자산운용회사에 헐값에 매각하려는 것 아니냐 또는 4대강 사업 때문에 모자란 재정을 인천공항 팔아 조성하려는 것 아니냐는 설이 나돈다.

● 뽀로로가 미국에 수출할 수 없게 됐다고?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제재 카드를 꺼냈다. 북한산 완제품뿐 아니라 북한의 부품·기술이 들어간 제품도 안사겠다는 것이다. 손 그림으로 참여한 ‘뽀롱 뽀롱 뽀로로’도 여기에 속한다. 그러나 북한은 이미 받을 돈 다 받은 하청업체다. 미국 수출이 안 돼서 손해 보는 건 남한이다. 그래서 대북제재가 아니라 대남제재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한편 통일부 장관, “안사겠다는데 어쩌겠느냐”라는 반응을 보인다고. <한겨레> 사설 요약.

● 30년 바람둥이 남편의 종말, 이런 기사가 있군.

1980년 결혼했다. 딸도 낳았다. 남편이 여러 번 바람 피웠다. 그러더니 집을 나가 살림을 따로 차렸다. 혼자 딸을 키웠다. 그런데 나중에 호적등본을 보니 자기 몰래 이혼을 했다. 그리고 같이 사는 여자와 혼인신고를 했다. 그래서 이혼 취소 소송을 냈다. 이겼다.

그런데 이 남편, 바람피운 여자 말고 또 다른 애인과 살림을 차렸다. 이 여자와도 남편은 혼인신고를 했다. 또 소송을 냈다. 너무 화가 나 이혼 소송과 위자료 청구소송을 냈다. 위자료 3억, 양육비 3400만 원을 받았다고. <동아일보> 14면 보도.

● 오늘 날씨는 어떤가?

오늘도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겠고, 특히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지방에는 15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다. 기상청은 오늘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에 머물면서 낮까지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지방에는 벼락과 돌풍을 동반한 장대비가 집중되겠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반면 남부지방은 낮 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밤부터 다시 비가 내리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일요일과 월요일에는 5호 태풍 '메아리'의 직간접적인 영향까지 더해져 큰 피해가 우려된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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