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특집서`계속 처져

O…SBS 윤세영 회장은 방송사간 특집보도 경쟁에서 SBS가 계속해서 뒤처지는 양상을 보이자 보도국 관계자를 크게 질책했다는 후문.

SBS는 개표방송을 보도하면서 연예인 리포터 동원등 민방다운 갖가지 아이디어를 동원하고 방송사상 처음(?)으로 투표전날 여론조사를 개표시작과 함께 보도했지만 이같은 아이디어가 MBC의 투표자 여론조사에 묻혀 별다른 인상을 심어주지 못했다는 것.

이에 심기가 불편했던 윤세영 회장은 연이어 터진 삼풍백화점 붕괴참사 보도도 SBS가 타사보다 뒤늦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나자 보도국 관계자를 불러 크게 질책했다는 것.

방송`취재행태`비판

O…대구가스폭발 참사때와는 달리 방송사들이 삼풍백화점 붕괴참사를 연일 생중계하고 있는 데 대해 PC통신에는 이를 비꼬는 내용들이 많이 올라와 있어 상대적으로 대구참사 축소보도에 대한 원망이 컸음을 반영.

하이텔 대화방에 올라와 있는 8백50여건(1일 현재)의 삼풍참사 관련 내용중에는 간간이 대구참사와 연결지어 자신의 심경을 토로한 내용들이 들어 있었는데 “대구때는 TV에서 야구중계를 하던데…” “아, 대구의 참사여…”라며 직접적으로 대구참사 축소보도를 비꼬는 내용이 태반.

그러나 이중에는 “방송국 무너져도 기자들은 취재하려고 안 도망갈 걸…” 등과 같은 간접적으로 방송사의 취재행태를 비판하면서 대구참사 축소보도에 항의하는 글도 올라와 있어 국민들이 삼풍참사보도를 보면서 얼마나 민감하게 대구참사를 떠올리고 있는가를 반영.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