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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보복인사 논란에 기수별 성명 잇따라
YTN 보복인사 논란에 기수별 성명 잇따라
"낯간지러운 인사전횡 그만두고 상식과 체면이라도 유지해야"

내부고발자에 대한 표적·보복인사 문제가 불거진 YTN에서 공채기수별 성명이 잇따라 나오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다. YTN 2·3·6기 사원들은 23일 개별 성명을 발표해 "낯 간지러운 인사전횡을 근절"하고 "최소한의 상식과 체면을 유지한 인사"를 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지난 20일 4·7·8·9·10·11·12기수 사원들도 각기 성명을 내 '공정인사'를 촉구한 바 있다.

YTN의 공채기수별 성명 발표는 주니어급에서 시니어급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특히 2·3기는 지난 1994년∼1995년 입사한 YTN 초기 멤버로 대다수 차장에 포진한 사내 허리급이어서 그만큼 사태의 심각성을 반영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YTN에선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 당시 기자 해직 문제 등을 놓고 공채기수별 성명이 연달아 발표된 일이 있다.

 

   
24일 정오께 YTN사옥 후문앞에서 임장혁 공정방송추진위원장이 부당징계에 항의하는 1인시위를 진행하자 용역경비직원이 채증하고 있다. 이치열 기자 truth710@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지부장 김종욱·이하 YTN 노조)도 배석규 사장의 '독단경영'과 '부당인사'가 극에 달했다면서 이를 저지하기 위한 전면투쟁에 나섰다. YTN 노조는 23일 성명에서 △표적성 인력 배치 △일방적 지국 발령 △간부진 승진 잔치 △문어발식 사업 확장 등을 문제로 열거하며 "배석규 사장의 횡포가 회사의 근간을 흔드는 상황에 이르렀기 때문에 노조는 강도 높은 무기한 투쟁에 나선다"고 선언했다.

YTN 노조는 지난 20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 데 이어 23일부터 YTN 사옥 정문과 후문, 1층 로비 등지에서 오전 30분간 진행하는 '조합원 1인 시위'에 돌입했다. 김종욱 노조위원장은 "조직화합을 위해 노조는 대화로 풀자는 입장을 견지했지만 이제는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다"며 "회사 간부진은 정치권 눈치나 보면서 자리 보전을 하려 한다는 게 집행부 판단"이라고 말했다.

YTN 홍보팀은 이에 대해 지난 20일 보도자료에서 노조의 집단행동에는 "사규와 법에 따라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앞서 YTN은 지난 19일 보도국 사회1부 소속 전준형 기자를 자회사인 'Digital YTN'으로 전격 발령(23일자)내 표적인사 논란을 낳았다. 전 기자는 지난 달 류아무개 YTN 경영기획실장이 법조취재팀을 통해 검찰 고위 간부들에게 '잘 부탁한다'는 취지로 전달하려 한 YTN 주최 공연 티켓 등을 노조에 제보한 인물로, YTN 사쪽은 전 기자의 이력과 이번 파견인사는 무관하다고 선을 긋고 있지만 노조와 기자협회는 앙갚음외에는 객관적 인사기준을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5일자 본지 2면 제하의 기사 본문에 "노종면 전 노조위원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경영기획실장이 지난 4월 법조취재팀을 통해 검찰 고위 간부들에게 '잘 부탁한다'는 취지로 전달하려 한 YTN 주최 공연티켓 등을 노조에 제보했었다"라는 내용은 확인 결과 YTN 경영기획실장이 '잘 부탁한다'고 한 것은 검찰 고위 간부들이 아니라 법조팀장에 한 것으로 밝혀져 바로잡습니다. YTN 경영기획실장은 사전에 회사차원의 초청대상인 검찰 고위간부들에게 전하기로 약속된 YTN주최 공연 티켓을 법조팀장을 통해서 전달하려 한 것으로 자신의 소송과는 무관하다고 알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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