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신문업계 광고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3~5%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사 광고국과 광고업계에 따르면, 조선일보는 지난달 220억원대 초반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월 230억 원 가량 매출을 기록한 것에 비해 3% 가량 줄어든 수치다.

중앙일보는 지난해 4월 광고매출이 168억 원이었고, 올해 18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신문 광고매출이 7% 이상 늘었다는 얘기다. 그러나 한 신문사의 광고국 간부는 “우리가 자체적으로 집계한 금액보다 15억 원 이상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동아일보도 전년 대비 매출이 줄었다.

창간기념일이 끼어 있는 4월, 동아는 지난해 185억 원 가량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183억 원을 기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광고업계의 한 관계자는 “신문광고 매출로만 보면 170억 원 가량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라며 “올해부터 시작한 버스광고 매출이 더해진 수치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경향신문과 한겨레는 지난해 보다 8~10% 가량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향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이 워낙 좋지 않았다”며 “올해 매출이 늘긴 했지만 조중동에 비해 매출액 자체가 적기 때문에 실제로 늘어난 금액은 몇 억원 수준” 이라고  말했다.

광고업계의 한 간부는 “경제성장률 4%를 기준으로 총광고비가 비슷한 수준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지난달 매출은 케이블·온라인·모바일은 10~20% 가량 성장한 반면 신문은 5% 정도 빠지는 게 정상”이라며 “부동산을 비롯해 최근 금융광고도 좋지 않고, 5월엔 휴일도 많아 신문광고에 좋은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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