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동아일보)와 매일방송(매일경제)이 종합편성채널 승인장을 받기 위한 자본금 납입을 완료했다. 동아일보와 매일경제는 지난달 말까지 주금 납입과 법인 설립 등의 절차를 마치지 못해 6월 말까지 승인 신청을 연기한 상태다.

동아는 7일 서울 세종로 동아일보사에서 창립총회를 열어 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이날 동아는 2면 <동아 종편 '채널A' 오늘 창립총회> 기사에서 "채널A는 지난달 30일 발기인 총회를 가졌으며, 이후 설립 비용에 대한 공증인 조사 및 법원 심사 보고 등 법인 설립을 위한 모든 법적 절차를 거쳤다"며 "채널A 주주들은 창립총회에 앞서 주금 4076억 원을 전액 납입했다"고 밝혔다.

동아는 또 "채널A는 다음 주 초 방송통신위원회에 사업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며 승인을 받는 대로 인력 공채와 프로그램 제작 등 올 하반기 개국을 위한 준비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매일경제도 8일 <매일방송 주금납입 완료 주주명부 방통위에 제출> 기사에서 "종편의 주금 납입을 완료하고 확정된 주주 명부를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했다"며 "이번 주주 명부 제출로 매일방송의 종편방송채널 사업자 승인을 위한 준비가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매일경제는 그러나 동아일보처럼 다음주 곧바로 방통위에 승인 신청을 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증자 및 법인등기 등의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매경은 "MBN은 17년 된 기존 법인이어서 신규 법인처러머 발기인대회나 창립총회를 하지 않지만 증자 등 행정절차로 인해 주금 납입이 완료된 상황에서도 2주 정도 시간이 더 필요했다"며 "대신 MBN은 이미 양질의 인력과 설비 등 방송 인프라스트럭처를 갖추고 있어 종편 방송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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