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민주당 의원은 2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4․27 재보선 강원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존경하는 강원도민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내 보고자 한다”면서 “강원도를 지켜내겠다. 강원도를 반드시 지켜내겠다. 빼앗긴 것들 되찾아 오겠다. 잘못된 것들 바로 잡겠다. 이광재 지사, 되찾아 오겠다”고 밝혔다.

최문순 의원은 “이번 재보궐 선거는 단순히 지사직 한자리나 국회의원 몇 석을 새로 선출하는 것에 머물지 않는 정치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이명박 정부의 독주, 독선에 대한 국민 여러분들의 심판이다. 앞으로 남은 2년에 대한 경고”라고 말했다.

최문순 의원은 “사랑하는 강원도민들로부터 이 땅의 정의와 진실을 구해 보고자 한다. 강원도민들께 이 나라의 평화를 구해 보고자 한다. 강원도민들께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지극히 귀하게 여겨지는 존엄을 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문순 민주당 의원은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27 재보선 강원도지사 출마 입장을 밝혔다. ©이치열 기자
 
최문순 의원은 “온 나라가 강원도의 정치적 선택을 지켜보며 주목하고 있다. 강원도가 앞장서서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켜 주실 것을 간절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강원도민들이 앞장서서 정의와 진실을 지켜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렇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문순 의원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을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반드시 보여드리겠다”면서 “선거를 통해 국민 여러분들의 권리를 통해, 국민 여러분들의 손으로 이 정부의 독주 독선에 대해 준엄하게 경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문순 의원은 강원 춘천고와 강원대학교를 나왔으며, MBC 사장과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18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원내에 진출했으며,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최문순 의원의 강원도지사 출마 선언 자리에는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와 천정배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도 참석해 힘을 실었다. 이날 참석한 의원들은 박지원 원내대표, 천정배 최고위원, 조영택 의원, 이윤석 의원, 전혜숙 의원, 강기정 의원, 김재윤 의원, 김진애 의원, 김유정 의원, 박우순 의원, 정범구 의원, 장병완 의원, 박선숙 의원, 이성남 의원 등이다. 이철우 전 의원은 이날 사회를 맡았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언론에 보도된 여론조사를 보니 최문순 의원이 20~40대, 50대 초반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면서 “젊은층과 트위터리안, 강원도민들이 전부 최문순 의원을 공천해야 당선시킬 수 있다고 얘기를 한다. 공천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확정이 되면 당력을 집중해서 돕겠다. 이광재 지사를 꼭 찾아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천정배 최고위원은 “3년간 최문순 의원과 정치활동 문방위 활동을 함께 했다. 가장 탁월한 의정활동 능력을 짧은 기간에 보여준 의원이 최문순 의원이다. 정치인 국회의원으로서 자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출중한 자세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한편, 최문순 의원은 2월 25일 오후 2시 민주당 강원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도지사 출마의 뜻을 밝히기로 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