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생산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사와 뉴스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사는 어떻게 다를까요? 과거에는 언론사들이 의제를 설정하고 독자들이 이를 수용하는 시스템이 일반적이었지만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콘텐츠 소비자들이 직접 콘텐츠 생산과 유통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습니다. 소셜 네트워크 공간에서 오고 가는 수많은 뉴스 링크와 이슈의 확산 속도를 들여다 보면 그런 변화를 실감하게 됩니다.

이제 트위터캐스트에서 트위터리안들이 뽑은 오늘의 핫 이슈를 확인하세요. 트위터캐스트는 미디어오늘이 소셜 네트워크 컨설팅 그룹인 유저스토리랩에 의뢰해 개발한 국내 최초의 트위터 기반 소셜 뉴스 서비스입니다. 트래픽 기준으로 국내 상위 30개 뉴스 사이트를 선정해 최근 24시간 동안 트위터 링크를 전수 집계해 순위를 매기는 방식입니다. 수백만 트위터리안의 집단 지성을 활용해 핵심 뉴스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서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저스토리랩은 지난해 트위터 공간에서 쏟아지는 하루 수백만개의 트윗 가운데 한글 트윗만 따로 수집해 여기에 걸린 링크를 모두 집계·분석하는 트윗믹스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트윗믹스가 모든 종류의 이슈를 망라한 탓에 가십성 이벤트 이슈가 넘쳐나 다소 방만하고 산만한 느낌을 준 반면 이번에 개발한 트위터서비스는 뉴스 링크에만 집중해 철저하게 트위터리안이 주목하는 이슈와 어젠더를 선명하게 드러냅니다.

트위터캐스트는 숨어있는 뉴스를 발굴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의 보온병 논란이나 더 거슬러 올라가면 지난해 7월 방송인 김미화씨의 블랙리스트 파문 등은 트위터가 아니었으면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묻히고 말았을 이슈들입니다. 이마트 피자나 롯데마트의 통큰 치킨에서 시작한 기업형 슈퍼마켓 논란 역시 언론은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지만 트위터에서 촉발된 논쟁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된 사례입니다.

 

   
 
 

트위터캐스트는 본격적인 한국형 소셜 뉴스 서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최근 24시간 기준으로 핫 이슈를 선정하지만 향후 6시간, 12시간, 3일, 1주일, 1개월 단위 이슈를 선정하는 서비스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소셜 네트워크 공간에서 이슈가 어떻게 형성되고 확산되는지 살펴보십시오. 하루에도 수천명이 링크를 걸고 수십만명의 팔로워들이 이를 구독하고 이슈가 확대 재생산 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습니다. 바야흐로 뉴스의 프로슈머 시대가 열린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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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은 이번 개편으로 레이아웃과 인터페이스를 독자 친화적으로 개편했으며 저널리즘 관련, 기획·특집과 뉴스분석 등 핵심 콘텐츠를 전면에 배치했습니다. 문화·연예 지면을 대폭 보강했고 미디어 교육과 취업 관련 콘텐츠도 늘렸습니다.

또한 아침신문 솎아보기와 경제신문 톺아읽기 등 뉴스의 이면을 추적하는 콘텐츠를 대폭 강화하고 수신료 인상 논쟁과 종합편성채널 선정 논란, 뉴미디어 트렌드 등의 핵심 쟁점을 집중 분석하는 페이지도 마련했습니다.

오프라인 미디어오늘의 수준 높은 칼럼과 심층 기획기사들을 이제 온라인에서도 쉽게 읽을 수 있게 됩니다. 미디어 현장과 미디어 바로미터, 민실위 보고서 등이 독립된 섹션으로 분리되고 방송기술 정보와 그래픽 뉴스도 신설했습니다.

미디어오늘 자매 브랜드로 컬처투데이를 베타 오픈했습니다. 기존 연재되던 이안의 문화읽기와 황정현의 문화비평 외에 김상만의 컬처피플, 김작가의 음악유랑, 주상균의 블랙홀릭, 하재근의 TV난타 등 신규 연재를 마련해 수준 높은 연예·문화 비평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주요 언론인과 정치인, 연예인 등 우리 사회 오피니언 리더들의 트위터를 실시간 신디케이션하는 트위터 광장과 저널리즘 관련 블로그 포스트를 아웃링크 형태로 제공하는 미디어 블로그 서비스도 시작합니다.

이밖에도 MIE(Media in Education)센터를 신설, 비판적 뉴스 읽기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이슈해설과 뉴스분석, 비평을 강화하고 중고등학생을 위한 논술 관련 콘텐츠도 보강됩니다. 정기적으로 미디어오늘 기자 아카데미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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