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석규 YTN 사장은 3일 신년사에서 “올 해는 미디어 업계 전체가 일찍이 겪어보지 못한 큰 변화와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며 “비상경영에 준하는 체제와 자세로 회사를 이끌어 갈 각오”라고 밝혔다.

4개의 종합편성채널과 1개의 보도전문 채널이 선정됨에 따라 이들 채널이 이르면 올 가을 방송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며, 지상파 방송사는 24시간 종일방송을 추진하고 있다. 광고쪽에서는 민영 미디어렙 출범이 예고되는 등 올해 방송 환경 전반에서 격변이 예고되고 있다.

배 사장은 “현재의 인력 규모와 생산성으로는 경쟁력이 크게 뒤 떨어진다”며 “올해 신입사원은 채용 하지 않는다는 원칙아래 결원이 생기더라도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충원을 억제하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보도국장이 중심이 돼 자체적으로 근무제도나 취재형태 그리고 인력 운용방안 등에 관한 좀 더 효율적인 방안을 찾아보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배석규 YTN 사장. ⓒYTN  
 
배 사장은 “채널이 늘어나면서 SO에 대한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 분명하다”며 “YTN이 결코 채널배정이나 수신료에 있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대 SO 마케팅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11년 광고 목표는 지난해 매출보다 10억 원 가량 많은 730억 원으로 높여 잡았다.

매년 적자를 내고 있는 DMB와 라디오의 경영 환경을 개선하고 새로운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 방안 마련하는 한편, 상암동 신사옥 건립도 올해 4월 착공해 2013년 가을에 입주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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