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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주고 무료신문 기사 사는 MB정부
돈 주고 무료신문 기사 사는 MB정부
2009~2010년까지 4억5000여만 원 기사·기사형광고·만평 등 구매

정부부처가 정부 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돈을 주고 무료신문에 기사나 기사형 광고, 만평, 만화 등을 실어온 것이 확인되면서, 이명박 정부의 기사 구매 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갑원 민주당 의원이 지난 10월 4일 국정감사 당시 정부부처가 무료신문사에 홍보비를 지급하고 기사를 구매하는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언론개혁시민연대는 14개 정부부처에 정보공개 청구를 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정보공개 청구 결과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부부처가 지난 2009년부터 2010년 사이 무료신문에 홍보비 등의 명목으로 지급한 금액은 4억5000여만 원에 달했다. 기사 게재 명목으로 비용을 받은 무료신문사는 포커스, 메트로, 노컷뉴스, AM7, 시티신문 등이다.

이들 무료신문사는 정부로부터 홍보비 등을 받고 기사, 기사형 광고, 일반광고, 만평, 만화 등의 기사나 광고를 게재했으며 해당 기사는 대부분 이명박 정부의 정책을 홍보하거나 부처의 사업 내용을 알리는 것이었다고 언론연대는 설명했다.

   
  ▲ 언론연대가 28일 밝힌 정부부처의 무료신문 구매 실태.  
 
림수산식품부는 무료신문사에 2억1000만 원을 지불하고 <4대강에 명품마을 조성>, <쇠고기 이력추적제>, <저탄소 녹색성장 우수사례> 등의 기사와 광고를 실었다. 기획재정부는 <2010 세제개편안>, <2011년 달라지는 서민예산> 등의 기사를 게재했고, 고용노동부는 <노동부 장관 청년들과 만나다>, <기회를 통해 도전하고 변화하라> 등의 기사를 신문에 실었다.

언론연대는 “일반 독자들이 신문지면에서 정부의 광고를 접하는 것과 기사를 통해 정부정책을 접하는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독자들은 기사를 읽을 때는 이를 보다 객관적인 내용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라며 “정부는 이런 효과를 보기위해 돈을 주고 정부광고를 기사로 둔갑시킨 것”이라고 지적하고 “정부가 국민 혈세로 국민을 속인 셈”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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