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는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포털 3강 체제가 더 확고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 전문회사 매트릭스가 23일 발표한 ‘2010년 인터넷 사이트 동향 결산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사이트 중 포털 3사의 이용량 점유율이 올해 처음 40%대를 넘겨 41.3%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07년 36.3%대였던 포털 3사의 점유율은 해마다 늘어왔다.

이들 포털의 3강 체제는 모바일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포털 3사는 모바일 웹 이용량에서도 견고한 1, 2, 3위를 지켰다. 다만 모바일에서는 구글, 유튜브, 트위터 등 외국 서비스가 각각 4, 5, 6위에 랭크돼 유선 웹에서 보다 강한 힘을 과시했다.

   
     
 
   
     
 
검색광고 시장 규모가 올해 1조 원을 넘어선 가운데, 포털 3강 체제는 유선 웹 검색광고시장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모습이다. 네이버는 통합검색 점유율에서 75.2%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다음은 15.7%로 뒤를 이었다. 시맨틱 검색을 전면에 내세운 네이트의 검색 점유율도 꾸준히 증가해 10%를 넘기기도 했으나 현재는 7.1%로 주춤한 상황이다.

하지만 모바일 검색시장에서는 다른 형태가 눈에 띈다. 네이버의 모바일 검색 점유율은 54.5%로 유선 웹과 비교해 점유율이 높지 않고, 유선 검색광고에서는 1.2%에 불과한 구글의 모바일 검색 점유율이 18.1%로 나타나 15.7%인 다음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 인터넷 이용자수는 2007년 이후 연평균 19%씩 증가하다 올해에는 35%가 성장해 2010년 말 현재 147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트래픽이 급등한 것도 올해 인터넷 사이트 동향에서 주목할 부분이다. 트위터 이용자수는 1년 전과 비교해 1833%, 페이스북 이용자는 1년 전 대비 3125% 증가했다. 국내 서비스인 네이버의 미투데이는 286% 증가했다. 반면, 싸이월드 페이지뷰는 전년 동기 대비 33.6%가 감소했다.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서는 11번가와 옥션·G마켓을 함께 거느린 이베이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이들의 경쟁으로 무이자할부, 위조품 보상제, 최저가 보상제 등 다양한 이벤트 경쟁이 벌어졌고, 결국 공정거래위원회까지 개입하기도 했다. 올해에는 소셜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공동구매 형식의 소셜커머스도 크게 주목받았는데 현재 국내에서는 100여개의 소셜커머스 업체가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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