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리영희 선생의 장례는 민주사회장으로 나흘간 치러지며, 오는 8일 광주 국립 5·18 민주 묘지에서 마무리 될 예정이다.
 
5일 고 리영희 선생 장례위원회에 따르면, 장례는 민주 사회장으로 4일간 치러지며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오는 6일 오전 11시 입관 △8일 오전 6시 30분 발인 및 영결식을 마친 뒤 △당일 오전 10시 수원 연화장 화장 이후 오후 3시 광주 국립 5·18 민주 묘지(잠정)에서 마무리될 예정이다.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임재경 한겨레 초대 부사장, 고은 시인이 장례위원장을 맡았고, 고광헌 한겨레 사장, 박우정 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장이 집행위원장으로 선임됐다. 한 관계자는 “광주 국립 5·18 민주 묘지로 장지를 신청한 상황이고 24시간 안에 확정 여부를 회신 받기로 한 상황”이라며 “장례 고문 및 장례위원들도 400여 명 이르는 상황이라 현재 집계 중”이라고 밝혔다. 

   
  ▲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된 빈소 모습. 최훈길 기자 chamnamu@mediatoday.co.kr  
 
임종에 대해 차남 건석(46)씨는 “마지막에 가족들이 함께 다 모였고 편안하게 가셨다”며 “3주 전부터 말씀을 못하신 상태이셔서 돌아가실 때 따로 말씀을 못하셨고 유서는 남기지 않으셨다”고 밝혔다.

건석씨는 가족들에게 당부한 마지막 말씀을 묻자 “장례 절차나 개인적인 얘기를 하셨다”며 “(장지는 망월동이 있는)광주로 가고 싶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빈소가 마련된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는 한명숙 전 총리, 김두관 경남도지사, 정범구 민주당 의원, 정연주 전 KBS 사장, 정일용 전 기자협회장,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 등 사회 각계 인사들이 방문해 고인에게 헌화를 한 상황이다.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이희호, 국민참여당 이재정 대표, 충남도지사 안희정, 노무현 재단 이사장 문재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대한불교조계종 조계사 주지 토진, 전국재해구호협회 회장 최학래, 민족민주열사추모단체연대회의 의장 박중기, (주)창비, 도서출판 한길사 대표이사 김헌호, 거시기산우회 회원일동, 청암언론문화재단 이사장 이해동, 연합뉴스 박정찬 사장, 한겨레 출판사 대표 이기섭, GS 건설 부사장 김욱기 등이 화환을 보내왔다. 현재까지 여권쪽 인사들이 방문하거나 화환을 보내지는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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