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27일 당 홍보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우리 한나라당은 젊은 대학생과의 소통이 너무나 부족하다. 한나라당을 수구꼴통 당으로 이해를 하고, 한나라당을 이야기 하면 시대에 뒤떨어진 것처럼 이렇게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다"고 우려했다.

안상수 대표는 "제가 보기에는 우리 한나라당이 훨씬 개혁적이고 진보적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그런 점을 잘 홍보해 주시기를 바라며, 대학생들이 (홍보위원으로) 참여해 준데 대해 격려의 박수를 한 번 보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에 대한 국정성과가 홍보부족 때문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이치열 기자 truth710@  
 
안 대표는 "사실 TV나 신문에 나면 다 홍보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TV에 아무리 나와도 TV를 안 보는 분은 안 본다. 또 그 시간에 보지 않으면 모른다. 그래서 TV에 나왔다고 해서 다 아는 것이 아니다. 신문도 마찬가지다. 신문을 보는 분이 얼마나 되며, 끊임없이 반복하고 반복해서 홍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한나라당이나 정부가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4대강인데, 이에 대해서 홍보가 부족하다. 민주당에서는 4대강에 대해서 많은 흑색선전을 하고 있다. 모든 것이 4대강 때문이라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효율적인 홍보를 위해 "홍보 중에서도 구전홍보가 제일 효과적이다. 우리는 없는 사실을 날조해서 홍보하자는 것이 아니고, 있는 것을 진실대로 알려 주어 이해를 구하는 것이 바로 홍보"라고 독려했다.

그는 이 대통령에 대해서도 "우리 이명박 대통령이 열심히 일하는데, 과거 국정홍보처가 없어짐으로 인해 홍보기능이 굉장히 떨어져 국민들이 알지를 못한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열심히 일하는 것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 마찬가지로 한나라당도 많은 일들을 하고 있는데 그것이 홍보가 되지 않으니까 국민들이 잘 알지를 못한다"고 말했다.

안상수 대표는 이날 김태환 의원을 홍보위원장으로 임명했고, 조선일보 기자 출신인 진성호 의원과 뉴라이트 출신인 신지호 의원 등을 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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