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 이래 최대의 이벤트라고 불리는 서울 G20 정상회의에는 세계 각국에서 4천명에 이르는 역대 최대의 취재진이 몰려들 전망이다. G20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사전 신청을 받은 결과 외신 기자만 63개국, 1352명에 이른다. 각국 정상을 수행해 따로 입국하는 기자들까지 합하면 외신 기자만 2천여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준비위원회는 의장국 기자회견장과 브리핑룸에 동시통역을 지원하는 한편 미디어센터 내에도 14개 언어로 제공되는 통역 안내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브리핑 자료와 행사 일정 등을 온라인을 통해 공개하고 외신기자들을 위한 각종 프레스 투어와 IT 체험관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

행사장 보안과 출입시간 단축을 위해 취재기자에게는 RFID 칩이 내장된 첨단 프레스 카드가 발급된다. 기자들의 휴식 공간에는 전통음료 등 한국식 먹을거리도 수시로 제공하기로 했다. 코엑스 프레스센터에는 ‘IT 한국 체험관’이 마련돼 한국의 전통 가옥과 복장을 소개하고 3D 고화질로 인터넷 TV를 시연하는 ‘3D 방송관’도 설치된다.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 피츠버그 정상회의 등록기자는 2500명, 올해 4월 캐나다 토론토 정상회의는 3500명이었는데 서울 회의는 이보다 관심이 높아지면서 4천명에 달해 역대 최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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