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두 문장 정도의 짧은 메시지를 이용하여 여러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블로그의 한 종류인 마이크로 블로그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광고단체연합회와 (사)한국인터넷마케팅협회가 닐슨코리안클릭에 의뢰해 인터넷 사용자 현황 조사(KNP·Korea Netizen Profile)를 실시해 지난 14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를 경험한 사람이 32%로 나타났다. 사람들은 주변 지인(37.2%)이나 언론 보도(33.8%) 등을 통해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를 처음 접하는 경우가 많았고, 아직은 스마트폰(16.7%)보다는 PC(81.4%)를 통해 서비스에 접속하고 있었다.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이유는 세대별로 달랐다.

10~20대가 지인들이나 새로운 사람들과의 교류, 생각을 남기기 위해서 등 대체로 ‘개인적인 목적’으로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30대는 다양한 정보를 얻기 위해 이용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무선인터넷 이용률도 늘었다.

최근 3개월 이내에 스마트폰의 모바일 웹브라우저 혹은 모바일앱 등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했다는 응답자가 24.2%나 됐다. 무선인터넷 이용률은 디지털 제품에 관심이 많은 남성(28.9%)이 여성(18.6%)보다 10% 이상 많았고,  20~30대와 자영업자의 비율이 높았다.

사람들은 무선인터넷을 통해 주로 검색 서비스(44.1%)를 이용했고, 이메일(14.6%)과 뉴스 서비스(11.2%)를 이용한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닐슨코리안클릭 김동욱씨는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는 정체된 국내 인터넷 서비스 환경을 변화시키는 촉매가 될 것”이라며 “스마트폰 보급 및 이슈 확산에 따라 해외의 유명 SNS 서비스를 중심으로 마이크로 블로그 사용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닐슨코리안클릭은 인터넷에서 활동하는 만13세 이상 65세 이하의 국내 거주자 가운데 닐슨코리안클릭 패널, 애드와플 웹사이트 방문자, 네이버 방문자 등 4540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6일부터 23일까지 온라인 조사를 실시했다. 닐슨코리안클릭은 “온라인 광고 종사자 중심인 애드와플 응답자의 영향으로 일부 조사 결과가 평균 이용 행태와 차이를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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