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길 인문기행강좌 <길과 인생>

길의 이야기를 듣는다

올레길, 둘레길 등 속속 걷는 길이 만들어지고 걷는 이들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거대한 트렌드입니다.

사단법인 한.강.길(이사장: 신경림 시인)은 이에 건강을 위한 걷기에서 나아가 역사와 문화의 숨결을 느끼며 사색하며 걷는 길, 사유의 상상력을 일깨우는 길걷기 문화를 만드는데 일조하고자 길에 관한 종합 인문기행강좌를 마련했습니다.
프랑스에는 ‘니체’오솔길이, 미국 콩코드엔 데이빗 소로우의 ‘월든 숲길’이 있어 길을 걸으며 사상을 가꾸고 문예를 일궈왔다면, 우리 땅에는 근세사의 자취가 남아있는 역사의 길, 시와 문학의 길, 생태와 생명의 길, 옛 조상의 삶이 어린 옛길들이 다양한 이야기를 품고 우리 곁에 있습니다.
이번 인문기행강좌는 길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다채로운 이야기를 발견하는 동시에 걸으면서 사유하는 새로운 걷기문화의 가능성을 찾아보는 즐거운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인문기행강좌 프로그램

1강10/22(금)걸으며 생각하며, 삶의 길 사유의 길고영재(언론인, 전 경향신문 대표) / 레이첼카슨홀
2강 10/30(토) 개그맨 전유성과 함께 걷는 청도 몰래길 전유성 (개그맨, 작가) / 경상북도 청도
3강11/ 6(토)나무의사 우종영과 함께 걷는 정선 꽃벼루재길우종영 (나무의사) / 강원도 정선
4강11/12(금)길 위의 시, 시낭송과 시 이야기정희성 (시인) / 레이첼카슨홀
5강11/19(금)대중가요 속의 길과 우리네 삶이영미 (대중문화평론가) / 프란치스꼬 교육회관
6강11/26(금)한강길을 가다 신정섭 (한국생태문화연구소 소장) / 레이첼카슨홀
7강12/ 3(금)옛길과 새길, 길의 문화사최영준 (고려대 명예교수, 학자농사꾼) / 레이첼카슨홀
8강12/10(금)길과 인생 신경림 (시인, 한강길 이사장) / 레이첼카슨홀

숲길, 물길, 옛길, 문학의 길, 사유의 길

길의 이야기가 넘치는 인문학의 바다에 빠져보세요

▸일 시 : 2010년 10월 22일~ 12월 10일 매주 금요일 19시-21시 (현장탐방강의는 토요일 2회)

▸대 상 : ‘길의 인문학’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60명 선착순 마감)
▸주 최 : (사) 한․강․길, 미디어오늘
▸협 찬 : 코오롱스포츠(8강좌 수강자에게 최고급 워킹화 경품제공), 현대관광
▸수강료 : 총 8강좌 전체수강 20만원(개별수강은 한강좌당 3만원)
▸입금계좌 : 국민은행 659401-01-405070 (예금주 : (사)한강길 )
▸신청 및 문의 : 수강료 입금 후 이름, 연락처, 메일을 한강길(terrace8@paran.com)로 보내주세요
(사)한강길 (전화 02-2636-2022, 메일 terrace8@paran.com,http://cafe.daum.net/riverroad) (까페로 바로가기)

사유의 폭을 넓혀주는 8인의 명강의 <길과 인생>

1강 걸으며 생각하며, 삶의 길 사유의 길 / 고영재 (언론인, 전 경향신문 대표)

두 발로 뚜벅뚜벅 길을 걸으면서 세상을 만나고 나를 만납니다. 언론인 고영재는 길에서 세상살이의 에너지를 찾습니다.. 걷기는 가장 원시적인 동작이지만, 인간이 지닌 잠재력의 원천이 또한 걷기에 있다는 게 그의 믿음입니다.. 그에게 걷기는 단순한 레저가 아닙니다. 그는 디지털 시대의 맹점을 보완해 줄 힘이 걷기에 숨어 있다고 말합니다. 혹시 고향집까지 걸어서 가본 적이 있으신지요. 그가 열세 살 때 떠난 남해안 고향집까지 걸어서 가면서 경험한 사색의 이야기도 곁들여 들어봅니다.

2강 [현장강의] 개그맨 전유성과 함께 걷는 청도 몰래길 / 전유성 (개그맨, 작가)

경북 청도에 정착한 원로 개그맨 전유성씨로부터 듣는 청도이야기. 이야기가 있는 길, 그 이름부터가 익살스러운 청도 ‘몰래길’을 누군가 천재라고 불렀던 이 시대의 자유인 전유성씨와 함께 걸으며 쉼과 충전, 즐거움이 있는 길 문화를 만나봅니다. 그가 머무른 뒤부터 즐거움을 선사하는 곳으로 다시 태어나는 청도와 그 인근의 자연과 사람들. 최근 개관한 청도의 ‘개그 아카데미’회관에서의 강좌내용이 무엇이 될지 궁금합니다.

3강 [현장강의] 나무의사 우종영과 함께 걷는 정선 꽃벼루재길, 나무와 함께 걷기 / 우종영 (나무의사)

강을 의지하고 살아간 사람들의 애달픈 사연까지 모두 간직하고 있는 강가 오래 된 나무에게서 길의 지혜를 찾습니다. 강원도 정선, 고목나무 샘에서 발원한 골지천과 송천이 만나 이름을 얻게 된 조양강을 내려다보며 걷는 강원도 정선 아우라지 꽃벼루재 길. 이 길을 걸으며 생강나무, 비술나무, 버드나무 등을 만나봅니다.

4강 길 위의 시, 시낭송과 시 이야기 / 정희성 (시인)

시에 등장하는 길은 어떤 모습일까요. 눈에 보이는 현실의 길 위에서, 시인의 직관과 상상으로 다시 태어나는 길들!
‘저문강에 삽을 씻고’의 절창을 들려준 정희성 님의 그윽한 낭송 소리를 들으신 적이 있는지요. 시 낭송에도 비법이 있는것만 같습니다. 낭송의 즐거움을 맛보며 길을 노래한 시의 세계에 흠뻑 빠져봅니다.

5강 대중가요 속의 길과 우리네 삶 / 이영미 (대중문화평론가)

한국 대중가요 속에 길이 어떻게 형상화되어 왔는지 각 시기별로 살펴봅니다. 식민지시대의 철도와 뱃길(항구), 1960년대의 서울의 도로, 1970년대를 대표하는 새로운 종류의 길인 고속도로와 걷는 길에 대한 대중의 욕망은 어떻게 변화되고 발전되어 왔는지 귀에 익은 음악을 들으면서 만나봅니다. 로드무비 영화 속에서 처럼 숨가쁘게 펼쳐진 우리 삶의 길. 그 궤적을 노래속에서 다시 만나며 되돌아봅니다.

6강 한강길을 가다, 한강길의 생태와 생명 / 신정섭 (한국생태문화연구소 소장)

한강길을 걷다보면 얼마나 많은 생명을 만나게 될까요. 한강 발원지 가는길, 골지천길, 뗏목길, 중원문화길, 여강길, 두물머리길 등 한강의 주요 길에서 만날 수 있는 식물을 중심으로 얼마나 다양한 생태환경이 인드라의 그물망처럼 우리와 얽혀 있는지, 소슬한 가을 바람을 스치며 강길을 휘적휘적 걷는 마음으로 강의 생태계와 우리의 삶을 돌아봅니다.

7강 옛길과 새길, 길의 문화사 / 최영준 (고려대 명예교수, 학자농사꾼)

길은 과연 어떤 연유로 생겨나게 되었을까요. 길의 기원과 역사, 길에서 드러나는 동서양의 길의 문화와 사상도 다르답니다. 아울러 지금 현재 우리가 다니는 길들은 옛날에 어떤 모습이었는지 오래된 희귀 슬라이드 사진자료를 보면서 옛길과 새길을 대비해봅니다. 최근 한길사에서 펴낸 <홍천강변에서 주경야독 20년>으로 지식인 사회와 독서계에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학자 농사꾼 최영준 님은 전공도 그렇거니와 자타가 공인하는 ‘길 박사님’입니다. 그가 수확철 농사를 마치고 하는 10여년만의 강좌 나들이는 수강회원들만이 지니게 될 소중한 지적 자산이 될것입니다.

8강 길과 인생 / 신경림 (시인, 한강길 이사장) 강의를 마무리 짓는 원로시인의 주옥같은 이야기,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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