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채용이 한창이다. KBS, SBS, EBS 국민일보 동아일보 서울신문 문화일보 등이 채용을 진행 중이다.
예년 같으면 SBS 채용을 시작으로 하반기에 전국단위 신문사와 방송사 채용공고가 나오는 게 보통이었지만, 올해는 지난해 채용을 하지 않는 언론사가 채용을 서두른 곳도 있어 예년보다 일찍 언론사 채용 붐이 이는 모습이다.

지난해 공채를 하지 않았던 KBS는 지난 9일 원서접수를 마감했다. KBS는 61명을 채용하는 이번 신입사원 공채에 총 9422명이 응모해 15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3명을 선발하는 아나운서직에는 1788명이 몰려 596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교양·다큐 PD와 취재기자를 통합해 신설한 ‘방송저널리스트’ 직군은 16명을 선발하는데 2423명(151대 1)이 지원했다. 방송기술직엔 865명이 응모했다.

   
  ▲ 지난 2008년 11월 KBS 아나운서공채 응시생들이 카메라테스트를 기다리고 있다. 이치열 기자 truth710@  
 
지난 5월 채용을 시작한 SBS는 지난 2일부터 27일까지 70여 명이 실습평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발 인원은 예년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SBS는 2008년 기자, PD, 아나운서, 방송기술, 방송경영 등의 분야에서 25명 내외를 채용한 바 있다.

EBS도 현재 실무역량역평가 겸 적합성평가를 진행 중이다.

국민일보는 지난 4일 인턴기자와 인턴사원 모집 공고를 냈다. 국민일보는 기자직과 경영·광고·판매직 인턴을 각각 두자릿수로 뽑기로 했다. 국민은 3개월 인턴과정을 거쳐 최종 수습사원을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1988년 창립 당시 입사한 사원의 정년퇴임이 많아 올해 채용인원은 예년보다 많을 것이라는 게 국민의 설명이다.

지난 4일 서류접수를 끝낸 동아일보는 우수한 인재가 많을 경우 두자릿수 인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서울과 문화도 전형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채용을 하지 않았던 한겨레와 경향은 올해 채용을 할 계획이다. 한겨레는 올해 10월께 채용공고를 낼 계획이며 5~6명의 기자를 뽑을 것으로 알려졌다. 채용을 시작한 경향은 신문 취재기자직과 출판 취재기자직(위클리경향)에서 각각 한자릿수를 뽑을 계획이다.

연합뉴스는 오는 10월 최소 10명 이상을 채용한다. 연합은 지난해 16명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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