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가 전 세계 특파원의 기사를 인터넷 지도로 보는 '글로벌 뉴스맵'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글로벌 뉴스맵' 서비스는 연합뉴스 전 세계 특파원의 기사를 인터넷 구글지도에서 찾아보는 디지털 융합형 뉴스 서비스다. 이는 지난달 선보인 '월드컵 인터랙티브 뉴스'에 이은 두 번째 융합뉴스 시도다.

'월드컵 인터랙티브 뉴스'는 타임라인, 인터넷 뉴스맵 등 최신 웹서비스 기술과 실시간 뉴스를 통합한 멀티미디어 융합뉴스 모델로 눈길을 끌었다. 타임라인 서비스는 시간대를 넘나들며 월드컵 뉴스의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국내에서는 최초로 시도됐다.

이번 글로벌 뉴스맵 서비스의 주요 특징은 국내 최대 규모인 35개국 46개지역 62명 해외취재망을 통해 생산되는 국제 뉴스를 구글 지도를 통해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날짜별, 지역별로 영상뉴스를 포함한 최신 기사 업데이트 내역을 확인하면서 관심 지역의 뉴스를 골라보는 것도 가능하다.

구글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와 실시간 국제뉴스를 본격적으로 연동시킨 것은 국내 언론사로는 사실상 최초의 시도다. 이 같은 멀티미디어 인터랙티브 뉴스는 2005년 미국 카트리나 허리케인 재해, 지난 3월 칠레 대지진 등에서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시도해 호평을 받았다.

   
  ▲ 연합뉴스 '글로벌 뉴스맵' 서비스.  
 
특히 카트리나 허리케인 재해의 경우 뉴욕타임스와 프로퍼블리카가 뉴올리언스 한 지역 병원의 절박했던 상황을 타임라인과 대화형 그래픽을 활용한 융합 뉴스로 기획해 퓰리처상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시도를 위해 연합뉴스는 지난 5월 뉴미디어 환경에 걸맞은 다양한 뉴스콘텐츠 제작 기반 구축을 목표로 미디어랩(Media Lab)을 세웠다. 미디어랩은 취재기자와 전문 프로그래머, 디자이너 등 7명으로 구성돼 멀티미디어 뉴스 콘텐츠, 디지털스토리텔링 등 차세대 멀티미디어 융합뉴스 모델 연구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연합뉴스 쪽은 "멀티미디어 융합형 뉴스 서비스를 강화해 뉴스서비스 혁신을 선도할 계획"이라며 "국가기간통신사로서 멀티미디어 콘텐츠 공급 및 융합 서비스 지원을 위해 언론사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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