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한나라당 의원은 7일 '6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열린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지방선거 여당 패인을 지목하면서 "인터넷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트위터로 당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날 의원 워크숍에서 지방선거 패인을 둘러싼 다양한 분석을 내놓았다. 심재철 의원이 지목한 것은 젊은층들의 투표열기를 높였던 '트위터 열풍'에 대한 내용이었다. 강승규 의원은 "세대갈등은 트위터만의 문제가 아니다. 젊은층과 뉴미디어로 소통이 가능한 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우 의원은 "젊은층 투표할 것을 두려워하는 절망적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전여옥 의원은 "투표장에 젊은층이 나오기 바라지 않는 정당은 미래가 없다"면서 "야권은 프로그램에 짤리면서도 참여하는 문화예술인이 있는데 우리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 ⓒ미디어오늘 자료사진  
 
청와대와 정부, 여당의 쇄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종구 한나라당 의원은 "노빠들의 민심 읽기, 민심 선동하기에 정부 여당 정보가 못 미친다는 게 놀랍다"면서 "대통령 눈과 귀를 막는 사람이 있다. 민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제대로 파악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윤상현 한나라당 의원은 " 대통령도 졌고 정부도 졌고 당도 졌다. 대통령 지지율이 높은데 선거에서 져서 어안이 벙벙할 것이다. 당은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여옥 의원은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칭찬해 눈길을 끌었다. 전여옥 의원은 "김문수 후보를 봐야 한다. 기본을 잘 지키고 경기 발전 이외에는 사심이 없다는 진정성이 도민에게 전해졌다. 공천이 너무 중요하다. 물건이 좋으면 눈이 오고 비가와도 팔린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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