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의 1인당 총 인건비는 8200여만원으로, 이른바 마이너신문의 4800여만원보다 1.7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서 인건비는 연봉(급여+상여금)에 퇴직금, 회사가 부담하는 5대 보험료를 합친 것을 말한다. 연봉만 따지면 6800여만원 대 4000여만원이다.

이는 미디어경영연구소(소장 주은수)가 전국 32개 주요 기업공시 신문사를 대상으로 최근 조사, 발표한 ‘2009년도 신문산업 인건비 종합 분석’ 결과다. 이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09년도 1인당 총인건비는 전국단위종합일간지 6265만원, 경제지 5684만원, 스포츠지 4652만원, 지역지 3446만원 순이다.

전국지가 4600만원대 이상인 반면 지역지는 3400만원대로 전국지에 비해 약 70%에서 50%대의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역지 가운데 가장 인건비가 높은 신문사는 5000만원대로 전국지 마이너그룹보다 높게 나타나는 신문사도 있었다.

규모가 비교적 큰 신문사가 몰려있는 영남지역의 인건비는 4000만원대였으나 호남권은 2970만원대, 경기, 강원과 중부권은 2940만원대로 영남지역보다 낮았다. 가장 낮은 신문은 인건비가 2000만원대였다.

연구소가 조사대상으로 삼은 신문사는 종합지 11개사(경향신문, 국민일보, 내일신문, 동아일보, 문화일보, 서울신문, 세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한국일보), 경제지 5개사(머니투데이, 매일경제, 서울경제, 한국경제, 헤럴드경제)다.

스포츠지 3개사(스포츠서울, 스포츠조선, 일간스포츠), 지역지 11개사(강원일보, 경남신문, 경인일보, 광주일보, 대전일보, 매일신문, 부산일보, 영남일보, 인천일보, 전남일보, 제주일보)도 포함됐다. 재무자료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자료, 인원현황은 ‘2009 한국신문방송연감’(한국언론재단 발행)을 참조했다고 연구소 쪽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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