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의 환경부 장관은 환경부 대변인실이 환경단체의 기자실 브리핑을 물리적으로 저지한 것과 관련해 “출입기자들에게 불편을 끼친 데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환경부 대변인실은 지난 13일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환경단체의 환경부 기자실 브리핑을 물리적으로 막았을 뿐 아니라 이 과정에서 “기자실은 정부기관이 정부정책 홍보를 존재하는 곳"이라고 발언해 기자들의 반발은 산 바 있다.

이 장관은 19일 장병호 환경부 출입기자단 간사(내일신문)과 박수택 환경기자클럽 회장과의 면담에서 “대변인의 행동은 판단이 짧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이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 이만의 환경부 장관. ⓒ연합뉴스  
 
기자단의 취재방해 행위에 가담했던 이들에 대한 문책성 조치 요구에 대해서는 “차관과 절절한 방안을 협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 같은 뜻을 구두로 밝혔다.

환경부 기자단은 이와 관련해 20일 11시 기자단 총회를 열고 이 장관의 사과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앞서 환경부 출입기자단은 ‘4대강사업저지범국민대책위원회와 야생동물소모임’이 환경부 기자실에서 가지려고 했던 ‘4대강사업 한강 6공구, 법정보호 야생동물 서식실태 조사 결과 보고’가 대변인실의 저지로 열리지 못한 것에 대해 지난 18일 기자단 총회를 열어 환경부 장관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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