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함미 절단면을 비교적 자세히 볼 수 있는 화면이 공개됐다.

YTN은 13일 오후 함미 절단부분이 상당부분 드러난 화면을 입수, 공개했다. 원거리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이 화면에는 함미 절단 부분이 깨끗하게 절단된 단면이 아니라 찢겨진 듯한 모습이었고, 연기가 빠져나가는 연돌 부분이 분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YTN은 이날 “천안함 함미에 그물망 설치작업을 하기 직전에 촬영한 함미 절단면”이라며 밝혔다. 녹색 부분은 갑판이고, 사람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파란색 부분이 그물망이며 갑판 왼쪽이 절단된 부분이다.

절단면에는 일부 언론이 주장한 것 처럼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휘어져 나온 부분도 일부 관찰 됐지만 전체 절단면이 아닌 극히 일부분이어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태다.

   
  ▲ 13일 오후 방송된 YTN 뉴스 '절단면 화면 단독입수'  
 
   
  ▲ 13일 오후 방송된 YTN 뉴스 '절단면 화면 단독입수'  
 
한편, 전날 천안함 함미를 이동시키고 그물망을 점검하는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절단면이 일부 보인 것과 관련해 군이 내부 폭발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이기식 합참 정보작전처장(해군 준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내부폭발도 하나의 원인으로 저희는 지금 조사를 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우리 함수, 함미 부분이 완전히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어디에 어떠한 손상이 있는가를 지금 전혀 알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현재 천안함 함미는 쇠사슬 하나를 더 묶기 위해 수면 아래로 가라앉혀 놓은 상태이며 16~17일께 인양이 이뤄질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