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으로 달성보가 건설되면, 지하수위가 높아져 대구 성서산업단지 등 지하시설물이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지만, 정작 한국수자원공사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군다나 이를 취재한 <한겨레신문>측에서 수자원공사에 ‘달성보 건설에 따른 성서산업단지 영향’에 대한 검토보고서 공개요구에도 ‘거부’의사를 밝혔다.

<한겨레신문>은 4월 9일 <“달성보 건설로 성서공단 침수 위험”>을 통해 ▲ 달성보 건설에 따른 지하수 영향을 분석했더니, 성서산업단지에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 ▲ 한국 수자원공사는 자체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성서공단은 안전하다’고 주장하며 정확한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8일 동구에서 진행된 대구토목학회 대구경북지회 봄 심포지엄에서 배상근 계명대 교수(토목공학과)의 주장이다.

   
  ▲ 한겨레신문 4월 9일 2면  
 

   
  ▲ 한겨레신문 4월 9일 8면  
 
기사에 따르면 “배 교수는 지난해 9월 <한국수자원학회지>에 ‘보의 건설이 지하수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연구결과를 발표해, (달성)보 건설 뒤 주변 지하수위가 인접 지역은 3m, 성서공단 중심부는 1.5m 가량상승 한다‘”고 밝혔고,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지하수위 상승으로 성서공단 지하시설에 물이 스며들면 시설물이 부식돼 붕괴될 수 있고, 대구지하철 등 영향을 받는 지하시설물 전체에 대해 지하수위 상승에 따른 영향을 분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기사에는 수공측 분석자료도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배상근 교수와 지하수 상승에 대한 분석결과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 한겨레신문 4월 9일 8면  
 
 “<한겨레>가 입수한 수공의 분석 자료를 보면 하천구역 안은 달성보 시공 뒤 지하수위가 1.58~1.94m올라가고, 하천구역 밖인 성서산업단지에서는 지하수위가 0.07~0.75mdhffkrkf rrjt으로 예측됐다”며 “대구지하철 2호선이 지나는 지점에서는 달성보 건설뒤 지하수위가 0.1maks 올라 누수나 붕괴위험이 없다”고 결론 짓고 있다.

한편 ‘달성보 건설이 대구성서산업단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한국수자원공사측에 자료를 공개해 재검토하자고 제안했지만, 공사측은 “검토 결과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왔기 때문에 굳이 검토 방법을 공개해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키고 싶지 않다”며 공개를 거부했다고 제시했다. 

※ 글쓴이는 참언론대구시민연대(www.chammal.org) 사무국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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