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문사들의 매출이 2008년보다 7% 가량 줄어드는 등 해마다 신문업계의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신문사들은 지난해 발행부수를 줄이거나 면수를 줄이는 등 자구 노력을 기울이고 마침 신문용지대가 하락하면서 60% 가량이 전년보다 영업이익이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미디어경영연구소는 5일 내놓은 ‘2009년도 신문경영분석’에서 “(5일 현재)기업공시 20개 신문사의 매출실적을 보면 4개사(경제지 2개사, 지역일간 2개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전년대비 매출액이 줄어들어 6.59% 정도 감소했다”고 밝혔다.

2007년 1조9천억원대였던 20개 신문사의 매출액은 2008년 1조8천억원대로 감소했고, 지난해에는 1조7천억원대로 하락하는 등 감소 추세가 매년 이어졌다. 특히 지난해에는 매출액 감소폭도 훨씬 커져 2008년에는 전년대비 6백억원대 가량 감소했던 것이 2009년에는 1천2백억원대로 감소해 2008년에 비해 2배 정도 늘었다.

   
   
 
종류별로는 종합일간신문이 2007년에 1조3천억원대에서 2008년에는 1조2천억원대, 2009년에 1조1천억원대로 계속 하락하여 '감소확대'로 나타나고 있으며 2007년에 8백억원대였던 스포츠지는 지난해 5백억원대로 급격하게 하락했다.

반면, 경제지는 2007년에 3천7백억원대에서 2008년에는 3천9백억원대로 증가했다가 지난해 110억원 가량 줄어들어 다른 신문들과 대조를 보였다.

미디어경영연구소는 “2009년의 경영성과를 통해 2010년의 매출액에 대한 추정전망을 '추세선'으로 살펴보면 이들 20개 신문의 매출액 합계는 2009년의 1조7천억원대에서 2010년에는 전년보다 더욱 감소폭이 확대돼 1조 6천억원대 이하까지 계속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따라서 개별사별로도 수백원대에서 수십억원대 이상의 매출액 감소가 예상되고 있어 매출규모의 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의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한편, 매출액이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도 20개사 가운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감소한 신문은 8개에 그쳤다.

이에 대해 미디어경영연구소는 “개별 신문사의 이익관리를 위한 자구노력의 성과도 있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제조원가의 하나인 신문용지대가 전년에 비하여 톤당 약 10만원 정도 하락한 점과 경영악화를 우려한 일부 신문의 발행면수 감면과 발행부수의 감부 등에 의한 영향도 큰 것으로 분석된다”며 “제조원가에서 가장 큰 부분을 점유하는 신문용지가 올해부터 계속 인상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2009년에 발생한 소규모의 영업이익은 2010년에는 다시 큰 적자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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